요즈음 마트에 식재료로 많이 나오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풋마늘대이다.
풋마늘은 아직 덜 여문 마늘로 풋마늘용 품종이 따로 있고, 아열대의 난지형에서
많이 재배하여 먹고 있다.
봄이면 초록색 얼굴을 쏙 내미는 풋마늘을 한 번도 빠진 적 없이 사다 먹곤 했다.
뿌리부터 초록색인 마늘잎까지 모두 먹을 수 있어서 버리는 부분이 거의 없다.
풋마늘대는 나올 때부터 2주 정도 나물로 먹을 수 있지 조금 지나면 맛도 없거니와
억세 져서 먹을 수 없다.
알싸하면서도 강하진 않은 마늘 냄새도 좋고, 풋풋한 마늘대의 아삭하게 씹히는 맛도
반찬으로 먹으면 밥 한 그릇 정도는 다 먹을 수 있다.
조리는 방법도 무쳐서 먹어도 좋고, 식용유에 살짝 볶아서 먹어도 맛있고, 다른 재료와
같이 어우러져 만들기도 하고, 마늘 김치로도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이 다양한 식재료이다.
마늘처럼 건강에도 좋아서 몸의 기를 보충하는데 좋다고 하며, 비타민C와 미네랄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우리는 풋마늘의 하얀 부분인 뿌리는 생으로
고추장에 찍어먹고, 남은 잎 부분은 볶음이나 무침요리를 주로 해서 먹는 편이다.
매번 초봄이면 만들어 먹는 풋마늘대 초무침을 해보았다.
풋마늘 초무침 만들기
만든 날:2020년 4월 5일 식목일 저녁 반찬
재료: 풋마늘 10대,
양념장: 고추장 2 수저, 진간장 1 수저,
와인식초 2 수저,설탕 1/2 수저,
소금 약간, 통깨 약간.
1. 풋마늘의 뿌리를 잘라내고 잎 부분의 누런 잎을 정리한다.
2. 흐르는 물에 담가 잎 사이사이의 흙들을 깨끗이 닦아낸다.
보기에는 깨끗하지만 마늘잎 사이에 먼지나 흙들이 들어 있다.
3. 두꺼운 풋마늘은 반으로 가른 다음, 나란히 놓고 5~6cm 길이로 자른다.
4. 프라이팬에 자른 풋마늘을 넣고 , 물을 3 수저 정도 넣은 다음 소금을 약간 뿌린다.
뚜껑을 닫고 중불에 3~4분 정도 끓이면 초록색으로 예쁘게 데쳐진다.
5. 양푼에 쏟아 빨리 식도록 젓가락으로 뒤적인다.
뜨거운 상태로 놓아두면 색이 누레질 염려가 있다.
6. 식은 풋마늘과 양념장을 섞어 조물조물~.간을 보고 식초 또는 간장, 설탕을 첨가하면 된다.
김서방(남편)이 먹어보더니 무슨 식초를 넣었냐고 물어본다. 스페인산 와인 식초라고
하였더니 와인의 향이 나서 자기 입맛엔 안 맞는다고 하였다. 와인을 숙성시켜 만든
식초라서 향도 풍부하고 맛도 깊은데 남편 입맛에는 색다른 가보다.
역시 한국인 입맛엔 한국인이 만든 제품이 입에 맞는 듯
그럼 나는 유색인종이군~ㅎㅎㅎ
개인적으로 풋마늘 초무침을 할 때는 새콤하게 무치는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질길 것 같지만 전혀 질기지 않은 것이 부드러우면서도 씹히는 식감이 참 좋다고...
김서방아, 먹기 싫으면 말고~
나는 따끈한 밥에 풋마늘 무침을 얹어서 한 그릇 원샷하고, 두 그릇째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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