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탕탕과 낙지 숙회
만든 날:2020년 4월 10일 저녁
낙지는 10월~12월에 많이 잡히고, 2월 중부터 4월 초까지 많이 잡히는 것 같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김서방(남편)의 회사에 낙지를 잡아가지고 오시는
대부도 주민이 있는데 겨울과 봄에 잡아서 가져오시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낙지를 좋아하는 김서방은 몇 해 전부터 60~70 마라 씩 구입해서 직원들 나누어주고
집에도 가져오고 있다.
낙지 좋은 거야 예로부터 내려오는 말이 있다.
'쓰러져가는 황소에게 낙지를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좋다고 하는데 과연 사실인지 궁금해진다.
낙지는 대표적인 보양음식으로 지방성분이 거의 없고, 무기질과 아미노산, 타우린이
듬뿍 들어있어서 조혈 강장효과와 칼슘의 흡수와 분해를 도와준다고 한다.
많이 먹어두면 좋겠지만 비싼 것이 흠이네~
많이 먹어야 맛인가, 맛만 봐도 되는 거지 ㅎㅎ
잡히는 시기에 따라 가을에 잡히는 낙지는 꽃낙지, 봄에 잡히는 낙지는 묵은 낙지라고 한다.
'꽃낙지'는 영양 비축으로 맛도 좋고 어민의 소득도 올려주기에 붙인 이름이고,
'묵은 낙지'는 꽃낙지가 뻘속에서 겨울잠을 자고 깨어나 산란준비를 하는 낙지를 말한다.
낙지의 수명은 보통 1년으로 이른 봄 산란을 마치고 죽는다고 하니
이번에 가져온 낙지는 묵은 낙지이고 산란 전에 잡힌 낙지인가 보다.
갑자기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ㅠㅠ
꿈틀거리는 산 낙지 요리는 만질 때부터 식겁이다. 만지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
낙지 탕탕 만들기
1. 냄비에 물을 받아서 레인지에 올려 끓인다.
2. 산 낙지를 손에 잡고 흐르는 수돗물에 다리의 뻘을 훑어내 린다.
3. 낙지를 수돗물에 담그면 바로 죽어버리기에 최대한 짧은 시간에 씻어야 한다.
4. 살아있는 낙지의 머리를 잡고 낙지의 다리를 2~3cm 정도로 자른다.
이렇게 싫고 무서울 수가~
5. 자른 다리는 접시에 담고 낙지머리는 끓는 냄비에 넣어 익힌다.
낙지 숙회 만들기
1. 낙지가 죽어도 상관없으니 수돗물에 담가 바락바락 주물러서 뻘을 빼고,
끓는 물에 넣고 살짝 데치면 된다.
2. 오래 삶으면 질겨져서 식감이 안 좋아진다.
다리는 바로 잘라서 꺼내고, 머리 부분만 2~3분 정도 더 익히면 된다.
3. 낙지탕 탕하고 남은 것은 모두 데쳐서 보관한다.
모든 처리가 끝나고 낙지로 맛있게 차려진 식탁~
음식을 하는 묘미는 바로 맛있게 먹는 것~
그리고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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