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주말에 모처럼 순두부찌개를 끓여보았는데 가족들이 너무 잘 먹어서
다시 한번 끓여보기로 했다.
순두부는 잘 아시다시피 두부가 되기 전 바로 전 단계이다.
가마솥에서 끓인 순두부를 베보자기를 깔은 나무틀에 넣고 무거운 맷돌을
올려서 물을 짜내면 조금 단단해지는 두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두부가 되기 전 모습인 순두부는 콩의 영양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은 물론이고 사포닌이 풍부하며, 소화도 잘되고, 칼로리도 낮은
1석 3조의 식재료인 것이다.
그래도 많이 먹으면 살찜 주의~^^
그뿐이랴, 두부를 만들고 남은 수술로 머리를 감으면 머릿결이 좋아지고,
콩물을 짜고 난 남은 콩비지는 따듯한 아랫목에 발효시키면 맛있는 콩비지가 되는 것이다.,
거의 청국장과 같은 이치~
풀어지지 않는 탱글탱글 순두부찌개 만들기
만든 날: 2021년 6월 14일
재료 준비
순두부 1 봉지
돼지고기 100g
마른 바지락 조갯살 10개
**찌개를 준비하기 전에 순두부 봉지를 잘라서 채에 올려 물기를 빼준다.
그러면 순두부가 풀어지지 않고 탱글탱글해져서 더 맛나게 먹을 수 있다.
물이 한 컵 정도 나옴**
1. 우묵한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를 볶아 파 기름을 낸다.
2. 여기에 대패삼겹살 100g과 고춧가루 1 수저를 넣고 볶아준다.
3. 어느 정도 익으면 마른 바지락 조갯살을 물에 헹구어서 같이 볶아준다.
4. 여기에 멸치육수 두 컵을 넣고 2~3분 끓인다.
멸치육수가 없으면 찬물로 대신하면 된다.
5. 4번에 물이 빠진 순두부와 다진 마늘 1 수저를 넣고 2~3분 중 약불에서 끓여준다.
순두부는 일부러 깨트리지 않으면 동그란 상태가 유지된다.
5.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굴소스를 반수저 정도 넣어주면
맛있는 순두부찌개가 된다. 요정도 양이면 국대접으로 두 개 정도 나온다.
그저께 끓인 순찌도 한 번에 다 먹었는데 이번에도 맛있다고 싹 해치웠다.
매운 찌개를 못 먹는 남편이지만 순두부찌개는 매워야 더 맛있기 때문에 아무 말하지 않고,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과 아들이 고마울 따름~
식재료 가격도 저렴하고, 조리과정도 쉽고, 영양도 풍부한 순찌 찌개~
오늘 저녁 메뉴로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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