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어제, 삼시세끼 모두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우리 집의 귀여운 남자들~
ㅠㅠ
아침은 구운 고구마와 토마토 계란 볶음과 과일로 때우고, 점심은 자이글에 구운
목삼겹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저녁은 이 집 주부가 식사 준비가 귀찮아서
국수로 의향을 물어보니 모두 좋다고 고개를 끄덕끄덕~.
그래서 국수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기로 하였다.
국수 좋아하는 남편과 살다 보니 본의 아니게 국수 요리를 많이 하게 된다.
그동안 블로그에 올렸던 국수 레시피가 꽤 되는 것 같다.
잔치국수, 소고기 장국수, 계란탕 잔치국수, 김치 잔치국수, 오이 비빔국수, 양상추 비빔국수
주재료만 바뀌고, 육수가 있냐 없냐의 문제이지 국수 레시피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라고 하겠다.
오늘은 맛있게 익은 열무김치가 있길래 열무김치 국수를 하기로 하였다.
나는 신김치를 좋아하지 않지만 남편은 신 김치 국물에 밥이나 국수를 말아서 먹는 것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설렁탕을 먹을 때에도 깍두기 국물을 부어서 먹기도 한다.
그러니 좋아하는 국수에 열무김치 국물을 부어서 주면 한 대접 후딱 먹어 치운다.
시장 보러 갈 필요도 없다. 집에 있는 재료 이용해서 만들면 된다.
열무김치 국수 만들기
재료: 신 열무김치, 계란 1개, 오이 반개, 참기름 약간
1. 김치통에서 열무김치와 국물을 덜어내어 준비한다.
2. 김치 국물에 설탕을 1/2 수저 첨가하여 씁쓸한 맛이 나지 않도록 한다.
3. 국수를 삶기 전에 계란을 먼저 삶아내고, 국수를 2인분을 삶아낸다.
4. 국수를 손으로 비벼서 찬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건져놓는다.
5. 오이도 납작하게 썰은 다음 채를 썰어 준비한다.
6. 국수를 손으로 동글게 말아서 대접에 얌전하게 놓는다.
7. 국수 위에 열무 건더기를 올리고, 열무김치 국물을 국자를 이용하여 붓는다.
8. 열무 위에 고명으로 채 썬 오이와 계란 반쪽을 올리고, 참기를 한 방울을 떨어뜨린다.
예쁘게 담은 열무김치 국수를 식탁에 올리고 두 남자를 불러 모았다.
보기에는 먹음직스러운데 맛은 어떠할지~
국수를 좋아하는 남편이야 두말할 것도 없이 맛있겠지만 국수를 즐겨하지 않는 아들의
얼굴을 쳐다보니 표정이 없어 보인다.
괜찮냐고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하지 않지만 어쩌다 한번 먹는 거니까 괜찮을 거라 생각하면서 나는 감자탕 국물에
밥을 말아서 훌훌 떠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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