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정말 다양하다. 돼지고기가 주메뉴가 되는 음식에는
구이, 찜, 조림, 볶음, 튀김, 찌개류 등등 이루 말할 수없이 많다. 우리 식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식재료임이 분명하다.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대부분 좋아하는 돼지고기는 그동안 여러 가지 요리로
이용되어 왔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요리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돼지고기 요리를 많이 만들어서 포스팅을 했다. 등갈비찜, 갈비찜, 간장 불고기, 짜글이,
삼겹살 구이, 고추장 삼겹살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가장 자주 해 먹는
돼지고기 보쌈이 빠져 있었다. 사진만 찍어놓고 깜박하고 올리지 않은 것이다.
핸드폰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사진이 그대로 있어서 늦게나마 포스팅을 해본다.
아마도 찍어놓은 사진이 맘에 안 들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잊은 것 같았다.
돼지고기 보쌈 요리는 개인적으로 돼지고기 요리 중에서 팬에 바로 굽는 요리를
제외하면 제일 쉬운 조리법이라고 생각된다.
돼지고기 보쌈 만들기
만든 날: 2020년 3월 15일
재료: 돼지고기 900g, 양파 반개, 대파 1대,
된장 1 수저, 커피 1/2, 마늘 7개, 생강 한쪽
1. 돼지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30분 동안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2. 압력솥에 물을 1L 정도 붓고, 된장 1 수저와 커피 1/2 수저, 생강, 양파 반개를 잘라서 넣는다.
3. 자른 돼지고기와 자른 대파를 넣는다.
3. 압력솥에서 딸랑거리기 시작한 후 15분이 지나면 불을 끈다.
일반 냄비에 삶게 되면 약 40분 정도 삶으면 맛있게 익는다.
4. 김이 저절로 빠질 때까지 기다린다.
5. 김이 빠졌어도 육수가 뜨겁기 때문에 압력솥을 조심스럽게 개방해서 고기를 꺼낸다.
6. 5분 정도 식혔다가 손에 목장갑을 먼저 착용하고, 1회용 비닐장갑을 낀 다음
0.5cm 정도 두께로 썰면 된다. 장갑이 없다면 집게로 고기를 고정하고 카로 썰어내면 된다.
고기를 썰때 핸드폰을 잡을 수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ㅠㅠ
남편과 둘이 먹을 거라 한 덩어리만 썰었다. 맛을 보니 적당하게 잘 삶아졌다.
항상 삶을 때마다 익는 정도가 달라서 냄비에 삶을 때와 압력솥에 삶을 때 걸리는 시간을
기록해서 냉장고에 붙여 놓았다.
돼지고기 보쌈은 알맞게 삶는 것이 맛있는 보쌈을 만들 수 있는 비결이다.
5분이라도 더 삶으면 너무 푹 익어서 맛이 없고, 덜 삶으면 썰었을 때 핏기가 스며 나온다.
소고기야 덜 구워도 먹지만, 돼지고기 덜 익은 것은 아무래도 먹는 것이 꺼려진다.
특히 압력솥에 삶을 때는 지켜보고 있다가 시간에 맞추어 불을 꺼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삶은 돼지고기는 지방이 쏙 빠져서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난다.
많이 먹어도 안심이 되고 각종 야채와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 영양 과다로 다이어트가 걱정된다면 구이로 먹기보다는 담백한 보쌈으로
해서 먹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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