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닭똥집(근위)과 돼지족발과 돼지 사태 요리와 칼국수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김서방(남편)이다.
그런데 김서방(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은 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 음식들이다.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 음식 궁합이지만 좋아하는 음식은 자주 해주고 있다.
주기적으로 해주기만 한다.
며칠 전에 해준 닭똥집 볶음이다.
자이글에 구워줄까 하다가 아무래도 딱딱할 것 같아서 프라이팬에 볶아 주었다.
또 매운 것은 먹지 못하기 때문에 하얗게 볶아야 한다.
꽤나 식성이 까탈스럽다.
까탈스러운 식성을 맞춰주느라 몸고생, 마음고생했지만 한 가지는 좋은 점이 있다.
바로 음식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고, 요리실력이 늘었다는 것이다.
열댓 명 정도의 손님은 혼자서도 너끈하게 해낼 수 있는 레시피와 스피드를 갖추게 되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닭똥집 요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방이 없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식감이 졸깃 쫄깃하다 보니 한번 먹어본 이는
또 찾게 된다는 닭똥집(근위) 요리이다.
방법에 따라 구이, 볶음, 튀김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며, 여러 가지 야채를 넣어 빨갛게
볶아내도 칼칼하니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적당한 메뉴인 것이다.
닭똥집(근위) 볶음 만들기
1. 닭똥집(근위)을 볼에 담아 굵은소금을 한 주먹 넣고 2분 정도 조물조물한 다음 씻어낸다.
똥집(근위)의 덜 벗겨진 노란 껍질도 깨끗하게 제거한다.
2. 깨끗하게 씻은 닭똥집(근위)을 체에 바쳐서 물기를 빼준다.
3. 물기를 뺀 닭똥집을 하나씩 꺼내어 바깥의 두꺼운 부분에 칼집을 넣어준다.
칼집을 넣지 않으면 더 오랫동안 익혀야 되고, 오래 익히면 식감이 질겨진다.
4. 칼집을 다 넣은 후 진간장 1 수저, 고운 소금 약간, 소주 한수저, 다진 마늘, 후추,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하여 양념을 배게 한 후 냉장고에 한 시간 정도 재워둔다.
5. 저녁 준비 시 꺼내어 프라이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볶는다. 물이 생기는데 이 물이 없어질
때까지 볶아주면 완성이다. 맨 나중에 대파와 참기름을 넣고 섞어 주었다.
양념이 미리 재워두었기에 더 넣지 않아도 된다.
완성된 모습~
500g 정도 했는데 분량은 한 접시이다.
아래 사진은 닭똥집(근위) 구이이다.
미리 밑간을 해서 자이글에 올렸다.
자이글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는 먹음직스러운 모습이다.
볶음과 구이의 완성품을 비교해보면 볶음요리가 훨씬 부드러워 보인다. 실제로도 부드럽다.
닭똥집(근위) 튀김은 집에서는 해보지 않았고, 치킨집에서 주문해서 주었다.
남편은 닭똥집(근위)이라면 어떤 요리라도 잘 먹는 편이다. 맵지만 않으면~
우리 집에서 주로 해 먹는 닭똥집(근위) 볶음과 닭똥집(근위) 구이.
그리고 사 먹는 닭똥집(근위) 튀김~
그리고 닭똥집(근위) 야채볶음도 추천한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닭똥집(근위) 비주얼이 싫은 사람에게 좋을 것 같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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