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 얼갈이 물김치 담은 날: 2020년 3월 6일
절이지 않고 열무 얼갈이김치 만들기
마스크를 하고 모처럼 자동차를 달려 호매실에 있는 중앙 식자재마트를 찾았다.
그동안 냉장고만 파먹다가 떨어진 식재료를 준비하기 위하여 나온 것이다.
과일도 고기도 간식도 모두 떨어져서 없거니와 일요일이면 산후 조리원에서 퇴원하는
며늘 쥬니의 반찬도 준비해야 해서 겸사겸사 나온 것이다.
집을 나와 마트만 왔는데도 새 공기를 마신 듯이 기분이 업이 되었다.
부지런히 필요한 것들을 카트에 담았다.
싱싱해 보이는 열무와 얼갈이배추가 보였다.
자작자작 물김치 담아서 먹으면 정말 맛있겠다. 얼른 두 단을 들어서 카트에 넣었다.
과일류와 고기류, 야채류, 간식류, 우유 등 빠진 것 없이 담아서 계산하고, 다시 부리나케
집으로 고고씽이다.
잠깐 휴식을 취한 후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다듬기 시작했다.
휴식이 길어지면 생각했던 일들이 하기 싫어지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열무 얼갈이배추 물김치 만드는 법이다.
1. 얼갈이배추와 열무의 뿌리를 자르고 8cm~10cm 정도의 길이로 자른다.
커다란 스텐 대야에 담으니 하나 가득이다.
2. 쪽파도 뿌리를 잘라내고 깨끗이 다듬는다. 양파도 한 개 다듬어 놓는다.
다행히 열무와 얼갈이, 쪽파 모두 누렁 잎이 없이 푸릇푸릇하다.
3. 쪽파를 다듬는 동안 감자 두 개를 껍질을 벗겨 납작하게 썰은 다음, 냄비에 물 두 컵을 넣고 삶는다.
삶은 감자로 전분을 대신하면 풋내도 나지 않고, 시원하니 맛있다고 한다. 나도 처음~ㅎㅎ
삶아서 쥬서기에 물과 같이 넣고 10초 드르륵하면 완성이다. 양파도 잘게 썰어서 쥬서기에 드르륵~
4. 대야에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싱크대에 쏟아서 3~4번 씻는다. 열무는 살살 씻어야 풋내가 나지 않는다.
깨끗하게 씻어서 스텐 대야에 담아 놓았다.
5. 이제 김치 양념국물을 만들 차례이다.
재료에는 삶은 감자 두 개 간 것,
물 500ml, 액젓 200ml, 고춧가루 3 수저, 간 마늘 ,
쪽파 10 뿌리. 뉴슈가 조금, 간 양파, 소금 한 컵
고춧가루는 체에 내려 국물을 곱게 만들고, 고춧가루가 입안에 겉돌지 않도록 한다.
6. 스텐 대야의 고인 물을 따라버린다(안 버려도 상관은 없다. 다만 국물이 많아질 뿐이다).
7. 열무 위에 만들어 놓은 양념국물을 끼얹는다.
8. 한 시간 후에 김치를 뒤집어서 순이 골고루 죽게 한다.
9. 또 한 시간이 지나면 순이 푹 죽어서 부피가 1/2이 된다. 국물도 적당하게 생겼다.
산모가 먹을 수 있도록 맵지 않게 담았다.
10. 양념을 끼얹은 지 두 시간 정도 있으면 순이 죽어서 김치통에 담을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순이 죽은 것은 아니다.
11. 다음날 아침에 한번 더 뒤집어 주었다.
맛을 보니 이제 제대로 간이 배었다. 삼삼하니 맛있다. 김칫국물도 건더기와 같은 높이로 생겼다.
담은 지 하룻밤 지났으니 오늘 저녁 정도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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