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들어 자꾸만 물회 또는 생선회 초밥이 생각나서 조금씩 사 먹고 있는데
내가 먹다 보니 우리의 김서방(남편)도 한두 개씩 맛을 보다가 입맛에 맞는지
횟집에서 회를 사다가 만들어먹자고 권하였다.
금방 만들어놓은 생선회 초밥을 사 먹는 것이 양은 적지만 간편하고 맛있다.
1인당 10개 정도면 충분한데 그걸 만들어먹자고 하니 이 마누라 고충은
생각 안 하는 김서방(남편)이다.ㅋㅋ
집에서 직접 만들려면 밥도 해야 되고, 단촛물도 만들어야 하고, 특히나
밥을 뭉칠 때 손에 들러붙는 것이 번거롭고 거추장스러웠었다.
하지만 그다지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 말이다. 김밥도 싸는데~
우선 마트 횟집 코너에 가서 연어와 참 도미 회 한팩을 샀다.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이 정도 양이면 둘이 먹기에 충분하다.
가격은 13,800원~
참 도미/연어 생선회 초밥 만들기
만든 날: 2021년 6월 9일
재료 준비
참 도미/연어회 1팩(27점)
밥 두 공기 반
단촛물 만들기
식초 4, 설탕 2, 소금 1
- 생선회 1팩을 사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전기밥솥에 밥을 한다.
밥은 너무 되지도 , 질지도 않은 적당한 것이 좋다고 신경을 써서 물 양을 맞추었다.
- 단촛물을 미리 만들어 설탕과 소금이 충분히 녹을 수 있도록 하였다.
- 커다란 양푼에 밥을 퍼서 단촛물을 2/3 정도 끼얹어서 잘 섞어준다.
맛을 본 다음 나머지 단촛물도 부어서 섞어준다.
- 밥이 어느 정도 식으면 밥을 조금씩 떠서 손바닥에 올리고 모양을 만들면서
다른 손으로 꼭꼭 눌어준다.
- 밥알이 손에 붙을 경우에는 참기름을 발라도 되고, 단촛물을 남겨두었다가
손에 발라가면서 만들면 잘 붙지 않는다.
- 뭉친 밥 위에 생겨자를 쌀 두 알 크기만큼 올린다.
여기까지 하면 초밥의 4/5 정도는 완성된 것이나 마찬가지~^^
- 밥 위에 생선회를 한 장 올리면 신선하고 맛있는 생선회 초밥이 완성이 된다.
27개의 생선회 초밥이 완성이 되었다.
들어간 밥양은 2 공기 정도로 평소의 밥양보다 조금 많은 편~
첨부된 간장과 물 겨자로 간장소스를 만들어 옆에 놓고 남편을 불렀다.
씹는 맛이 없어서 연어를 싫어하는 남편은 참 도미회 초밥을 위주로 먹고,
치아 부실인 나는 연어회초밥으로 젓가락이 향했다.
한 개씩 집어서 간장 소스에 찍어서 먹으니 연어의 부드러운 맛이 밥알과
어울려서 맛있게 넘어갔다. 참 도미회초밥도 두툼하게 썰은 회 때문에
더 맛있다고 다음에 또 해 먹자고 하는 남편이다.
결국 연어초밥은 내가 다 먹고, 참 도미 회초밥은 2개 빼고 남편이 다 먹었다.
맛있는 거 먹으면 제일 먼저 가족이 생각난다는데~
다음에 아들들을 초대해서 모둠회와 새우, 계란말이까지 만들어서
엄마의 생선회 초밥 솜씨를 자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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