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사온 수박을 빨간 속을 잘라서 통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나니
쟁반에 수북한 수박껍질만 남았다.
수박을 먹고 나면 수박껍질이 대량으로 많아져서 처치곤란이다.
이 처치곤란인 수박 속껍질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다고 본다.
쟁반 위에 수북한 수박껍질을 본 김서방(남편)이 속껍질을 오이의 노각처럼
무쳐먹으면 맛있다고 하면서 겉껍질을 모두 벗겨주었다.
그리고 수박의 빨간 부분도 잘라내었다.
빨간 부분이 있으면 물컹해져서 식감이 없어진다고 하였다.
수박의 겉껍질이 단단하기에 껍질을 벗기는 것은 남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듯~
김서방이 전 처리해준 수박 속껍질을 1.7cm 넓이로 길게 갈라낸 후에
굵은소금을 뿌려서 30분 정도 절여 놓았다.
수박 속껍질로 새콤달콤한 초무침 만들기
만든 날: 2021년 6월 5일
재료 준비
수박의 속껍질 700g
양념: 오이 노각 무치는 것과 똑같음.
고춧가루 1, 고추장 1, 진간장 1, 식초 5,
다진 마늘 1, 송송 대파, 깨소금, 참기름
- 절인 수박 속껍질을 깨끗이 헹구어 마른행주나 키친타월을
이용해서 물기를 제거한다. 부피가 쪼그라들었다.
-양푼에 수박 속을 담고 각종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양파/당근을 넣어도 되는데 나는 물이 생길까 봐 넣지 않았다.
-식초를 더 넣어달라는 남편의 부탁으로 식초 2 추가~
수박 속껍질 초무침이 완성이 되었다.
노각무침은 노랑에 가깝지만 수박 속 무침은 초록색에 가까우서 더 예쁘게 보인다.
맛은 노각과 비슷한데 수박향이 풀풀 풍겨 나서 더 좋았다.
식감은 노각은 부드러우면서 미끄러운 편인데 수박 속 초무침은 약간 단단하고
씹는 식감이 오독오독하여 재미있었다.
남아있는 수박 반통의 껍질도 벗겨내어 수박 속껍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
그러고 보니 수박은 버릴게 거의 없네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 참도미회/연어회초밥 만들기~^^ (2) | 2021.06.11 |
---|---|
초스피드하게 맛있는 '팽이버섯 깻잎전' 만들기 (0) | 2021.06.10 |
주말의 한끼는 '새콤달콤한 비빔국수'~^^ 좋아요 (0) | 2021.06.07 |
제부도 갯벌낙지로 맛있는 낙지볶음만들기 (0) | 2021.06.03 |
맛있고 만들기 쉬운 '오이 맛살 초무침' ~^^ (0) | 2021.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