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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제철 꼬막으로 꼬막살무침과 구수하고 얼큰한 꼬막살전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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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화서동 재래시장에서 구입했던 꼬막 3kg~

3월이 지나면 꼬막이 맛이 없어진다고, 3월이 가기 전에 먹으라는 말에

덜컥 3kg이나 구입을 했다.

알이 굵지 않았지만 대부분이 살아있었고, 속이 실해 보였기에~큭

살살 치대 가면서 몇 번을 헹구어 진흙뻘과 빈껍데기를 골라내었다.

너무 치대면 껍질이 깨져서 꼬막살 속으로 들어가기에 조심히 치대야 됨.

 

냄비에 물을 부어 가스레인지에 올리고 펄펄 끓으면 건져놓은 꼬막을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소쿠리에 부어 받쳐놓는다.

 

김서방(남편)과 둘이 열심히 꼬막 껍데기를 까는데 한 시간은 족히 걸렸다.

꼬막살을 찬물에 헹구어 건져 놓으니 깨진 껍질 부스러기들이 많이도 가라앉아 있었다.

300g 정도를 무쳐서 반은 둘째네 갖다 주고, 반은 우리가 반찬으로 먹었다.

 

꼬막무침 만들기

 

꼬막살은 그냥 먹어도 기본적으로 맛있기에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 된다.

 

- 간장 1, 참치액 1, 깨소금 , 다진 마늘 1, 참기름 1, 쪽파를 송송 썰어 넣고

살살 무쳐주면 밥도둑 고막 무침 완성이다.

-사실 꼬막을 삶고, 까는 것이 어렵지 무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님 ㅎㅎ

남은 꼬막살은 한번 먹을 만큼씩 세 봉지로 나누어 냉동실에 얼려두었다.

큰애네 오면 맛있게 꼬막무침을 해줄 요량이다.

하루는 TV홈쇼핑을 보고 있는데 꼬막을 팔고 있었다.

홈쇼핑으로 생꼬막을 팔고 있는 것을 처음 보는지라 잠깐 집중하게 되었다.

꼬막으로 무침뿐만 아니라 꼬막 전골을 끓이고 있었는데 그게 처음 보는

레시피로 제법 구수해 보이는 것이 맛있어 보이는 것이었다.

오늘 저녁은 새로운 도전인 내 마음대로 '꼬막 전골'을 만들어서 먹어보기로 함.

 

꼬막 전골 만들기

 

재료 준비

 

꼬막살 무침 200g

야채: 느타리버섯 1팩, 양파 1개, 팽이버섯 1 봉지, 대파 2개,

배춧잎 3개, 두부 반모

 

양념장 만들기

진간장 2, 굴소스 1, 다진 마늘 1, 들기름 1, 고춧가루 2

멸치액젓 1

 

- 전골냄비에 정수기 물 2컵과 바지락 육수 1컵을 붓는다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냄비 바닥 양옆으로 나란히 놓는다.

 

-양파를 썰어서 두부 옆으로 놓는다.

-뿌리를 제거한 느타리버섯은 냄비 중앙에 놓는다.

-뿌리를 잘라낸 팽이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나누어 보기 좋게 놓는다.

-큼직하게 썰은 대파도 한옆에 놓아준다.

-적당하게 양념한 꼬막살을 냄비 중앙에 올려준다.

-깜박 잊은 배춧잎도 잘라서 냄비 양쪽에 놓아준다.

-레인지에 불을 켜고 끓기 시작하면 양념장을 양옆에 올리고 다시 한번 

끓여주고 간을 본다. 이때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TV에서 볼 때는 된장을 넣고 끓였었는데 나는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된장을 넣지 않았다.

맛을 봄.

얼큰한 국물에 들큼한 배춧잎이 먹기 좋았고, 팽이버섯과 느타리버섯도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였다. 부드러운 손두부는 자꾸만 손이 갔고,

그중에서도 가장 식감과 맛이 좋은 것은 꼬막살이었다.

전골이라 그런지 원래의 꼬막 맛이 그대로 살아있고, 꼬막 특유의

구수한 맛과 씹는 맛도 쫄깃쫄깃하여 자꾸만 먹게 되었다.

 

김서방(남편)은 맵다고 두세 번 먹고 안 먹음.

남자가 이 정도는 먹어줘야 되는데 매번 안 맵게 할 수도 없고..... 

이거야 원~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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