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 흑염소 구입, 흑염소 수육만들기

먹거리에 한번 꽂히면 그걸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 남편이다.

여름철 기운이 달리는데 보양식을 만들어서 아들, 며느리 손주들이랑 먹어야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

만들어 먹기 전까지는 계속 노래를 부르기에 얼른 만들어서 먹이는 편이

내가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

흑염소 고기를 구입하는 방법을 알아보던 중 국산 흑염소는 너무 고가라고 투덜거리더니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쿠팡에서 흑염소 고기를 판다는 것을 알아냈는데

호주산이라 어떨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갸웃~~

구입해서 먹어봐야 알지 안 먹어본 상황에서 자꾸 고민하지 말고 한번 사보자고 권하였다.

호주산 흑염소 반마리

흑염소 구입하기

8월 4일 드디어 호주산 흑염소 고기 반마리를 주문하였다.

반마리의 중량은 7kg이었다.

다 큰 염소가 아닌 조금 어린 염소로 추정이 되었다.

 

가격은 164,000원으로, 잘은 모르겠지만 국산의 1/3 수준인 것 같았다.

주문한 바로 다음날 도착~.

쿠팡의 강점이 부각되는 순간이었다.

정말 빠른 로켓배송에 꼼꼼한 포장이 마음에 들었다.

반마리를 부위별로 잘라서 보내주었는데 뒷다리는 너무 길어서 고민이 되었다.

냄새를 맡아보니 전혀 누린내가 나지 않아서 안심.

 

최강으로 더운 8월 5일부터 5일 간격으로  2주 동안 흑염소요리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장장 3번에 걸쳐서 수육과 흑염소탕을 만들었다.

한 번은 아들, 며느리 불러서 먹이고, 싸주고~

두 번째는 남편친구 불러서 먹이고~

세 번째 마지막으로 수육을 만들어 남편을 먹이고, 남은 고기로는 큰 곰솥에 탕을 만들었다.

의외로 잘 먹는 몸 약한 작은 며느리 더 먹으라고 밀폐용기에 담아 보냈다.

 

흑염소 수육, 흑염소탕 만들기

 

재료

흑염소 고기 2kg (호주산), 생강한쪽, 양파 한 개, 소주 한 병, 

된장 한 수저, 커피 한 수저, 월계수 잎 4개

 

수육 양념장 만들기

- 초고추장 두 수저, 다진 마늘 한 수저, 들깻가루 2 수저, 통깨, 참기름

- 진간장 두 수저, 식초 1 수저, 겨자 1 수저

두 가지 소스를 만들어 식성대로 먹게 했다.

 

흑염소 전처리방법

첫번째 만든 부위

- 흑염소 고기를 물에 담그고 설탕 한 컵 또는 식소다를 한 컵 넣고 한 시간 동안 담가놓는다.

핏물과 누린내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 큰 곰솥에 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에 된장 1 수저, 커피 1 수저, 월계수잎 4개, 양파 반 개를 넣고 끓인다.

물이 끓으면 염소 고기와 소주 한 병을 넣고 5분 정도 더 끓인다. 

-불을 끈다음 물을 버리고, 고기는 깨끗이 헹구어 놓는다.

 

흑염소 수육 만들기

- 곰솥이 아닌 압력솥에 물 1/3 정도를 붓고, 전처리한 고기와  된장 1 수저,

양파반 개, 편 생강 한쪽, 소주 반 병을 넣고 끓인다.

고기가 잠겼을 때 물이 압력솥의 1/2이 넘지 않도록 한다. 물을 많이 부으면 폭발할 위험이 있다.

일반솥에 삶으면 3~4시간은 족히 걸리기에 필히 압력솥 사용권장~.

-압력솥이 딸랑거리기 시작하면 불을 중약으로 줄이고 10분 동안 끓인 후 불을 끈다.

-자동으로 김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안전하게 뚜껑을 개봉~.

냄새가 구수하니 기가 막힌 냄새가 나고 있다.

-고기를 꺼내서 식으면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쿠팡사진인용

수육을 세 번이나 만들었는데 사진을 찍은 것은 마지막 세 번째 만들었을 때이다.

처음 수육을 만들 때는 데친 부추를 깔고 고기를 올려서 먹었는데 마지막엔 대충대충 ~

고기만 맛있으면 되지 ㅋㅋㅋ

 

다음회에서는 흑염소탕 만드는 방법을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