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법성포 찐 보리굴비를 택배로 받았다. 생각보다 큰 편이었고 총 8마리였는데
한 마리씩 진공 포장되어 있었다. 사이즈를 재어보니 정확히 28cm로 제법 큰 편이었다.
명절에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주문했는데 우리가 먹을 것도 시켜 보았다.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에 얼음팩을 넣어서 도착한 찐 보리굴비 8마리~
우선 우리가 시험 삼아 에어 프라이어에 구워보기로 하였다. 맛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맛이 좋아야 대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굴비의 제조과정과 보관방법과 요리방법이 나와있는 팸플릿이 동봉되어 있어서 편했다.
보관방법은 상자에서 꺼내자마자 바로 냉동실에 넣어야 한다고 되어있었다.
요리방법은 보리굴비가 이미 찐 상태이기에 해동하여 바로 조리하면 된다고~
첫째,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굽기
둘째, 해동하여 프라이팬에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굽기
셋째, 찜솥에 5~6분 찌기 등이 있었는데
가장 맛있는 방법은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굽는 것이라고 추천하고 있었다.
가장 쉬운 방법인 에어프라이어 선택 ~
진공 포장지를 자르고 한 마리를 꺼내니 꼬리꼬리한 냄새 진동~
원래 이런 냄새가 나지만 조리하여 먹을 때는 괜찮다고 하니 참아야지~ㅠㅠ
씻지 않고 그대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5분에 맞추어 작동시켰다.
5분이 지난 후 꺼내보니 약간 노릇노릇~
보리굴비를 뒤집어서 다시 5분을 작동시켰다.
그리고 꺼내어 보니 너무 익혔나~? 겉이 바삭한 느낌~
집안에 굴비의 비린내와 쿰쿰한 향기가 진동하였다. 부랴부랴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킴~
젓가락으로 찢어지지 않아서 비닐장갑을 끼고 뼈와 살을 발라 놓았다.
남편의 밥숟가락 위에도 올려주고 나의 밥숟가락 위에 보리굴비 살을 올리고 와앙하고
한입에 넣고 오물오물~
냄새는 별로인데 맛은 괜찮은 듯~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쫄깃한 식감과 구수한 맛이 그런대로 먹을만하였으나 보리굴비의 쩐내는 비위가 상함~
그리고 먹다 보니 조기의 비늘이 씹히는 것이 안 좋았다. 보리굴비는 조기의 비늘을
제거하지 하지 않고 만드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사실상 보리굴비가 맛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조기가 비린내도 많이 나는
생선인데 그 조기를 비들 비들 하게 말린 굴비는 비린내+ 쿰쿰한 냄새까지 더하여
보리굴비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엔 찜으로 조리를 해보려고 하는데 벌써부터 보리굴비의 냄새 때문에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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