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을 조릴 때는 바로 잡은 신선한 생선으로 해도 맛있지만, 반 정도 말린 반건조 생선으로
조리하게 되면 꼬들꼬들한 맛을 더 살릴 수가 있다.
가끔 TV에서 나오는 반건조 생선인 '박대'라는 생선이 나오는데 그때마다 박대 조림이 맛있다는
말을 하는 김서방(남편)때문에 오늘은 소원을 풀어주기로 하였다.
엊그제 사온 박대 한 두름을 냉동실에서 꺼내놓았다.
평촌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갔을 때 20000원을 주고 한 두름 10마리를 사 왔다.
색깔이 정말 특이하였는데 완전 살색, 베이지 색이었다. 아마도 진한 고동색 계통의 껍질을
벗겨내서 그런 것 같았다. 반대쪽은 거의 흰색 비슷한 색이었다.
생김새도 납작하면서도 단순 소박~ㅋㅋ
박대의 껍질은 벗겨내어 박대묵을 쒀서 먹으면 저분자 콜라겐이 풍부하여 피부가
탱탱해지고 근골격이 튼튼해진다고 하였다.
앞으로 열심히 먹어야 되는 가봐~^^
박대 조림 만들기
재료
박대 4마리, 무 한토막(6cm 정도)
양파 한 개, 대파 한대, 풋고추 3개
양념조림장 만들기
고춧가루 4스푼, 고추장 1스푼, 진간장 5스푼,
마늘 1스푼, 올리고당 2스푼, 설탕 1스푼
생강가루 1스푼, 물 한 컵(육수)
껍질을 벗긴 무 한토막을 준비하여 1cm 넓이로 납작하게 반달 썰기 하여 냄비 바닥에 깔아준다.
박대가 납작한 생선이기에 무도 얇게~
박대 4마리를 깨끗하게 손질하여 3 등분하여 무 위에 올린다.
잘 섞은 양념장을 박대위에 골고루 뿌려준다.
물이 많지 않기에 중 약불에 서서히 15분 정도 익혀준다.
어느 정도 익으면 양파와 대파, 풋고추를 올리고 다시 한번 5분 정도 익혀준다.
비주얼 로보면 맛있게 조려진 듯~^^
갓 지은 밥에 박대 조림을 올리고 한입~
비린내도 나지 않고 보들보들하면서도 쫀득하였다.
그런데 맛은 썩 괜찮은데 이상하게도
약간 쿰쿰한 냄새가 났다. 특히 등부분보다는 지느러미 부분에서 더 나는 듯하였다.
김서방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조리방법이 잘못되었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님~ㅎㅎ
알고 보니 박대의 고유한 냄새였다.
그래서 냄새를 제거하려면 조리하기 전에 쌀뜨물에 담가 두었다가 조리하면 냄새가
없어진다고 ~ㅠㅠ
다음번 조리시에는 10분 정도 쌀뜨물에 담근 후에 생강을 좀 더 넣고 조리하는 것이 쿰쿰한
냄새를 없애는 박대조림 조리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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