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5월 31일에 바람도 쏘일 겸, 매운탕거리도 살 겸 소래포구에 갔다.
아침을 먹고 천천히 준비하여 10시 20분경에 출발하였다. 옆집 하늘이 언니도 같이 동행하였다.
도로 사정이 원활하여 도착하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소래포구에는 신선한 활어들과 각종 생선들을 구입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다행히 모두 마스크를 100% 착용하고 있어서 코로나 19에 대한 염려는 내려놓았다.
금방 잡아온 광어들과 꽃게들이 나를 가져가라고 펄떡거리며 꼬리를 흔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
자연산 광어의 가격이 매우 저렴하였으나 남편과 나 둘이 먹기에는 너무 커서 마음을 접었다.
아들들이 먹지 않겠다고 하여 구입 포기~ㅠㅠ
하늘이 언니는 젓갈을 담그겠다고 생새우와 생멸치를 구입했다.
굵은소금까지 섞어서 주고, 집에 가지고 가서 해야 할 레시피까지 알려주니 젓갈 담그는 것이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나는 마트에서 조금씩 사 먹기로~ㅎㅎ
활어를 구경하고 나서 매운탕거리를 고르려 두리번거리니
커다란 소쿠리에 금방 숨이 넘어간 커다란 광어와 메기처럼 생긴 이름 모를 고기 3마리와
열대어처럼 생긴 귀여운 고기 두 마리가 보였다.
가격을 물어보니 단돈 10,000원이라고 한다.
매운탕거리로 낙점을 받아 구입~
이제 젓갈 코너로 발길을 옮겨서 구경을 하였다.
김서방(남편)이 명란젓갈을 사자고 한다.
빨간색 명란젓보다는 색소를 넣지 않은 옅은 빛깔의 명란 전 한 근을 구입하였다.
어차피 가위로 잘라 무칠 거라서 약간은 터진 명란젓을 구입하였다
한 근 400g에 10,000원이라고 한다.
다시 발길을 옮겨서 먹거리 식당이 있는 곳으로 왔다.
하늘이 언니가 꽃게를 보더니 간장 꽃게장을 담그고 싶어 하였다.
망설이다가 살아있는 꽃게 2kg을 구입하여 아이스박스에 포장하였다.
꽃게는 1kg에 48,000원으로 다른 때보다 가격이 좀 올랐다.
시장보기와 시장 구경을 다 하니 이제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다.
생선 굽는 냄새에 이끌리다가 호객행위를 열심히 하는 한 아주머니에게 잡혀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물론 주문 메뉴는 생선구이이다.
4인분을 시키니 각종 생선 모둠구이가 푸짐하게 세팅이 되었다.
오래간만에 먹는 생선구이인지라 모두 열심히 먹었다.
배부르게 먹고 나니 시장에 온 지 3시간 여가 되었다.
집에 돌아와 생선 손질에 여념이 없다가 저녁때가 되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먹고 싶다는 명란젓 무침을 준비하였다.
만드는 것은 너무 쉽지만 맛은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전설의 그 맛~ㅋㅋ
명란젓 무침 만들기
재료:명란젓 200g, 대파 반대, 참기름, 통깨
1. 명란젓 200g을 작은 볼에 꺼내어 놓는다.
2. 잘 무쳐질 수 있도록 길은 명란젓을 가위로 잘라 놓는다.
또는 끝부분을 잘라 알만 쭈욱 짜서 무쳐도 된다.
3. 종종 썰은 대파, 참기름 1 수저, 통깨 1 수저를 넣고 수저로 살살 무친다.
4. 따로 놀던 명란젓이 이제 한 몸이 되어 맛있게 보인다.
5. 다른 재료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었다.
새로 갓 지은 흰쌀밥에 다른 반찬 없이 새우젓 두부찌개와 명란젓 무침으로
김서방은 밥 한 공기를 거뜬히 비웠고, 나는 한 공기를 더 먹었다.
아무래도 명란젓갈 무침이 너무 맛있나 보다~^^
더 먹은 만큼 운동으로 열심히~ ~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초 무더위에 '시원.고소한 콩국수' 만들기 (0) | 2020.06.15 |
---|---|
세가지 야채(양파.가지.두부) 부침개만들기 (0) | 2020.06.12 |
농민마트에서 구입한 '총알오징어 숙회'만들기 (0) | 2020.06.03 |
갓김밥 벤치마킹 '묵은지김밥' 만들기 (0) | 2020.05.31 |
귀티가 나는 초간단 반찬 '계란말이' 만들기 (0) | 2020.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