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있던 롯데슈퍼 매장 자리에 농민 마트가 개업을 했다.
롯데슈퍼가 없어지고 나서 일주일 동안 생필품 사기가 불편했었는데 바로 농민 마트가
준비를 하더니 일주일 만에 바로 성황리에 개업 오픈을 했다. 지난주 목요일에 했으니
벌써 6일이나 되어 쑈다.
큰 마트가 개업을 하면 가보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
오픈하는 날은 너무 사람이 많아서 남편과 함께 일요일에 생필품을 사러 갔는데
좁은 골목길에 만국기가 휘날리면서 동네 주민들에게 빨리 오라고 손짓하고 있었다.
주차된 차들과 산처럼 쌓인 물건들과 사람들로 골목길은 복잡 복잡~
그래도 마트 안은 그나마 오픈일보다는 한산해서 여유 있게 쇼핑을 즐길 수 있었다.
이것저것 필요한 물품을 사고 있는데 마트 매니저가 오징어 한 상자를 10000원에
판매한다고 소리치고 있었다.
가서 보니 아주 작은 총알 오징어로 반짝반짝 신선해 보였다.
물어보니 손질하지 않고 내장째 바로 데쳐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아기 오징어~
남편에게 보여주니 바로 OK.
오징어라고 하면 오징어회, 오징어 숙회, 마른오징어 등등 모두 좋아하는 남편이다.
집에 돌아와서 바로 데쳐달라고 하기에 바로 작업 시작~
사 가지고 온 오징어의 반 정도 덜어내어 찬물에 깨끗하게 샤워시켰다.
프라이팬에 가지런히 놓으니 11마리였다.
가지런히 놓고 레인지에 올려 3분 정도 데치면 총알 오징어 숙회 만들기 끝~
한 김 나간 다음에 오징어 숙회를 한 마리씩 접시에 담았다.
나무젓가락으로 한 마리씩 집어 올리는데 몸통과 다리가 분리되었다.
너무 작은 오징어라 배속에 있는 내장이 흐물러져서 형태가 고정이 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몸통 안에 고여있는 내장 진액은 따라버리고 몸통과 다리를 옮겨서
오징어의 형태를 만들었다.
그리고 초장과 함께 남편의 간식으로 준비하였다.
총알 오징어이기는 하지만 점심식사를 하고 먹는 것이라 6마리 정도 맛있게 먹더니
배가 부르다고 나중에 먹겠다고 한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더라도 과식하면 안 좋은 법~
뭐든지 중용이 좋다~ㅎㅎ
이것은 오징어 데칠 때의 팁~
예전에는 오징어 데칠 때는 냄비에 물을 끓여서 데쳤었는데 그렇게 하면 오징어의
감칠맛이 빠져나가서 맛이 덜하게 된다. 큰 오징어 데칠 때도 깨끗하게 손질한 다음
물을 넣지 않은 프라이 팬에 넣고 2~3분 익히면 더욱 감칠맛 나는
오징어 숙회를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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