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연어요리를 성공적으로 만든 기분으로 다시 한번 연어요리에
도전하기로 하였다. 부처님 오신 날 연휴에 작은아들 네가 오겠다고 연락이 와서
연어초밥과 스테이크를 해주려고 마음먹었던 것이다.
코로나 19 때문에 바로 옆에 사는데도 왕래가 없이 지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에 갓 태어난 어린 손주에게 해가 갈까 봐 서로 노심초사~.
조심에 또 조심을 하느라 가지도 오지도 않고 집안에만 두문 불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서방(남편)과 함께 평촌 농수산물시장으로 달려갔다.
상인들의 호객하는 소리에 귀가 먹먹하였다.
안쪽에 있는 매장으로 가서 연어를 찾으니 2kg짜리 생연어 고기를 내놓는다.
가격은 35,000원~ 대신 연어 껍질이 제거가 안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껍질 제거가 힘들지 않다고 한다. 껍질을 제거한 후에 맛있게
'연어 숙성시키는 방법'을 세세히 알려준다.
그리고 껍질을 팬에 볶아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들어보니 그럴 듯~
왜냐하면 요새 유행하는 저분자 콜라겐이 바로 생선 껍질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20% 할인 가격보다 더 싼 1/3 가격이다.
근데 문제는 연어 껍질이 붙어있다는 것이 불안하다~ㅋㅋ
과연 순조롭게 껍질을 제거할 수 있을까???
'그래 그까짓 것 내가 한번 도전해봐야지~ㅋㅋ'
생연어와 다른 물품들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연어는 냉동상태라서 실온에
그대로 놓아두었다. 4시간 정도가 흐르니 겉으로 보기엔 해동된 것처럼 밝은
주황빛으로 돌아왔다.
연어의 해동 상태에 맞추어 다시마도 찬물에 담가 놓았다.
연어 조각이 너무 커서 반을 자른 다음에 껍질을 벗기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연어의 속 부분이 완전 해동이 되지 않아서 칼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연어를 뒤집어놓고 껍질과 살이 닿은 부분을 칼끝으로 살살 분리하니 다행히 분리가 된다.
근데 힘이 엄청 들어간다. 잘못하다가 다칠까 봐 우려도 되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작업하는데 두 손을 다 사용하고 있어서 껍질 제거 과정은 사진으로
남길 수가 없었다.
껍질을 제거하느라 고리 부분의 살이 너덜너덜~ㅎㅎ
껍질을 제거한 연어를 1/3씩 자른 다음 부드러워진 다시마로 연어를 감쌌다.
그리고 비닐봉지에 넣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서 밤새 숙성시켰다.
그리고 다음날 먹을 때 다시마를 떼어내고 찬물에 살짝 헹구어서 키친타월로
연어를 감싸서 표면의 물기를 제거한다.
그리고 용도대로 썰어서 먹으면 된다. 회, 초밥, 스테이크 등등
다음번 블로그에 연어초밥 만들기 후기를 올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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