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간을 활용하여 화서오거리 재래시장에 갔다.
닭발/닭근위 볶음을 해달라는 남편의 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왕 재래시장에 온 김에 한 바퀴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살 물건을 눈여겨보았다.
닭집에 들려 닭발 한 봉지와 닭근위 한 봉지를 사고,
생선가게에 들렸더니 커다란 생고등어 3마리가 5천 원, 고등어보다 더 큰
임연수 3마리가 만원이라는 생선가게 사장님의 말에 각각 3마리를 샀다.
생선의 배를 갈라 내장을 빼고, 지느러미까지 깔끔하게 다듬은 다음에 굵은소금을
솔솔 뿌려서 건네주니 집에 와서 따로 다듬을 것이 없어서 좋았다.
한나절 동안 소금에 절여지게 놓아둔 다음
김서방이 원하는 대로 신김치를 넣고 조리기로 하였다.
생고등어 김치찜 만들기
만든 날 : 2021/8/04 수요일
재료 준비
생고등어 2마리,
무 한토막
배추 포기김치, 파김치, 열무김치
양념:
카놀라유 4 수저, 참기름 한수저,
올리고당 3 수저, 굴소스 1, 다진 마늘
- 무 한토막을 1.5cm 두께로 썰어서 냄비 바닥에 깐다.
- 소금에 살짝 절인 생고등어를 씻어서 무위에 올려놓는다.
-고등어 위에 배추김치/ 열무김치/ 파김치를 나란히 덮어 놓는다.
-김치 위에 올리고당, 카놀라유, 참기름을 뿌리고 다진 마늘도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물 한 컵을 부어준다.
-20분 정도 중 약불에 끓여주고, 5분 정도 약불에 뜸을 들여준다.
센 불에 조리하면 음식이 탈 염려가 있으니 중 약불에 익히는 것이 좋다.
김치와 무는 설익는 것보다는 푹 익히는 것이 간이 잘 배서 맛이 좋다.
저녁시간 1시간 전에 미리 만들어 놓았다.
찜 종류의 음식은 먹기 전에 미리 만들어놓으면 간이 배어 더 맛있어지는 느낌이다.
저녁 먹기 전에 살짝 데워서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고등어 한 마리를 먼저 놓고, 세 가지김치를 옆 옆에 놓고, 바닥에 깔았던 무 조림도
옆에 놓았다.
김치 외에 다른 양념을 하지 않았는데
김치와 고등어 찜의 간이 딱 맞았다.
주메뉴가 맛있으면 다른 반찬은 먹지 않게 되는 것이 우리네 식사법~ㅋㅋ
다이어트한다고 밥을 반공기만 먹으니
맛있다고 하면서 열심히 먹는데도 생고등어 김치찜의 양이 많이 줄지 않아 섭섭하였다.
참고로 나는 고등어를 먹으면 생목이 올라 멀리하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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