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정리하다가 냉동실 한구석에 모셔져 있던 메밀가루를 발견했다.
한동안 먹다가 잊힌 메밀가루여서 발견했다는 것에 기뻐하며 이왕 눈에 뜨인 김에
빈대떡을 만들어놓았다가 김서방(남편) 퇴근하면 간식으로 주기로 하였다.
열 많은 남편에게 메밀은 찰떡궁합의 식재료~
영양소 또한 풍부하여 단백질과 비타민, 리신 등이 풍부하여 여러 성인병에 좋고,
비만예방과 피부미용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하니 꼭 먹어줘야 한다.
메밀가루 양이 많아서 빈 유리병에 가득 채워놓고, 남은 메밀가루와 부침가루를
반반 섞어서 설탕 한수저와 물을 넣고 반죽을 했다.
메밀가루가 잘 풀어지지 않았지만 멍울을 으깨가면서 저어놓으니
끈끈한 찰기가 엄청났다.
부침가루에 기본적인 간이 되어있고, 배추김치를 넣기에 소금 간은 하지 않았다.
재료 준비
메밀가루 2컵, 부침가루 2컵
부추 100g, 배추 포기김치 6 잎
느타리버섯 200g
1. 느타리버섯을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꼭 짠 다음 반죽에 넣어 섞어준다.
2. 배추김치 잎은 손으로 쭉쭉 찢어서 준비한다.
3. 부추는 씻어서 소쿠리에 건져 1/2 크기로 자른다.
4. 프라이 팬을 달군다음 불을 끄고 반죽을 부어 얇게 펴준다.
반죽 위에 쭉쭉 찢은 배추김치 6~7개를 나란히 올린 다음 부추 잎을 그위에
살포시 올리고 반죽을 두 수저 정도 떠서 그위에 뿌린 다음 수저로 골고루 묻혀서
아래의 반죽과 재료가 붙게 해 준다.
그리고 불을 약하게 켜서 어느 정도 익힌 다음에 뒤집어서 노릇하게 익히면 된다.
센 불에 부침을 하면 토핑 재료들이 타버리기 때문에 불 조절을 잘해야 한다.
불을 끄지 않고 재료를 올리게 되면 아래 반죽이 다 익어버려서 위에 올린 재료들이
잘 붙지 않아서 뒤집을 때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다 부치고 나니 5장의 메밀부침개가 완성이 되었다.
때맞춰 퇴근한 김서방에 한 장을 주니 배가 고팠던지 맛있게 해치웠다.
조금 후에 다니러 온 큰 며늘에게도 한 장 데워서 식초 간장과 함께 주니
부침개를 맛있게 먹으면서 하는 말~,
"더 먹고 싶은데 다이어트 중이라 탄수화물 그만~"
그리고 "저녁을 먹어야 하니까~ㅎㅎ"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거지???
메밀가루가 다이어트에 좋다고는 하지만 이것도 탄수화물에다가
식용유에 구운 것이니 다이어트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지가 않아서 더 권하지는 않았다.
그러고 보니 나는 아직도 메밀부침개의 맛을 못 봤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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