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 소리에 문을 여니 옆집 친구가 꼬시래기와 무짠지를 들고 들어온다.
무짠지는 밥맛없을 때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진다고 무쳐서 먹어보라 하고,
꼬시래기는 1kg 구입했는데 양이 많아서 나누어먹자고 하였다.
가까운 이웃사촌인 옆집 친구의 마음이 참으로 고맙게 느껴진다.
꼬시래기는 홍조류의 일종으로 보통 20cm 정도 성장하며 최대 2-3m까지 자라며
몸에서 뻗어 나온 가지는 지름 1~2mm 정도의 철사 모양으로
검은빛을 띤 자주색 또는 짙은 갈색이다.
몸통은 작은 쟁반 모양의 뿌리에서 모여 나고 원기둥 모양이며,
촘촘하게 깃꼴로 갈라지고 가지는 한쪽으로 치우쳐 나기도 한다.
용의 수염을 닮았다고 하여 용수채라고도 불리는 해초류이다.
주로 식용하거나 한천을 만드는 데 우뭇가사리와 섞어 쓰며 채취된 것들은
건조하거나 염장을 하여 보관한다.
초봄부터 늦가을까지가 제철로 지방과 탄수화물의 함량이 낮고,
칼슘과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체내 중금속 배출 등의 효능도 있다고 한다.
뜨거운 물에 데치면 붉은색을 띠는 색소인 피코피린이 파괴되고,
녹색을 띠는 색소인 클로로필만 남아 녹색으로 바뀐다. -지식백과-
이 좋은 꼬시래기를 얻었으니 바로 저녁 반찬으로 올릴 수밖에~
지난번에 고추장을 넣고 초무침을 해서 먹었는데 이번에는 고추장을 넣지 않고
그냥 무쳐보기로 하였다.
꼬시래기 초무침 만들기
재료 준비
꼬시래기 500 g, 무 한토막, 오이 1개
양념: 진간장 2, 소금 1, 올리고당 2, 설탕 1,
다진 마늘 1, 송송 대파, 참깨, 식초 4, 참기름 2
매실청
1. 한 시간 전에 염장한 꼬시래기를 찬물에 충분히 헹구어 소금을 털어낸다.
그리고 찬물에 한 시간 정도 담가 소금기를 없애준다.
2. 무를 채 썰어 굵은소금을 한수저를 넣고 살짝 절여준다.
3. 오이는 겉의 살 부분만 저며서 채 썰고 무가 어느 정도 절여지면 같이 절여준다.
무와 함께 절이면 오이가 너무 절여져서 물컹해진다.
4. 소금기 빠진 꼬시래기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데치지 않으면 약간 질기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찬물에 헹구어 채반에 받쳐 물기를 없애준다.
5. 양푼에 각종 양념을 넣고 꼬시래기부터 조물조물 무쳐준다.
이때 고시래기는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어야 한다.
6. 무친 꼬시래기에 절인 무와 오이를 꼭 짜서 같이 무쳐준다.
무와 오이는 소금에 절여져 있기에 이미 간이 되어있다.
6. 간을 보면서 식초와 설탕, 소금을 더 넣어준다.
나는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기에 설탕 1, 식초 2를 더 넣어주었다.
맛을 보니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맛이 되었다.
한 젓가락 집어서 먹으니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먹으면서도 재미있게 느껴진다.
양도 일주일정도는 먹을양이다.
식이섬유가 많아 장 활동에 좋고 각종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고,
저칼로리 음식이라 많이 먹어도 좋은 꼬시래기~
주변에서 흔하지 않은 식재료이지만 몸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 하니
찾아서 자주 먹어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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