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전복이 우리 집에 많이 생겼다. 친한 지인이 커다란 전복을
15마리나 보내준 것이었다. 너무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전복은 누가 하든, 어떤 조리방법을 써도 맛있는 요리 재료임에 틀림이 없다.
한 번에 다 먹어치우기는 아까워서
우선 받은 즉시 두 마리는 산채로 회를 떠서 참기름 소금에 살짝 찍어서
온 가족이 두세 점씩 맛을 보면서 '바로 이 맛이야'를 연발하였다.
그날 저녁에는 우리 식구만큼 6개를 잡았다.
다진 마늘과 다진 파를 올려서 버터 구이를 해서 한 개씩 냠냠 먹으면서
'회도 맛있지만 전복 버터구이도 진리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면서
한 개씩 맛을 보면서 입맛을 다셨던 것~^^
남겨둔 전복은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남편 생일에 모두 꺼내어 손질을 하였다.
한 마리는 얇게 저며서 소고기 미역국에 넣어 더욱 맛있는 미역국을 만들었다.
6마리는 색다른 전복요리를 하고 싶어서 네이버를 검색하다가
백종원 '전복 버터구이 간장조림' 레시피를 보고 똑같이 해보기로 하였다.
장갑을 끼지 않고 전복의 등 뚜껑을 따내다가 검지 손가락에 피를 보았다.
'이런 젠장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서야~'
서둘러 밴드를 붙이고 장갑을 착용하고 수저를 이용해서 전복살을 떼어 냈다.
전복의 이빨을 제거하고, 내장은 모아서 냉동실에 얼리고...
전복살은 벌집을 넣어 1/3로 잘라 놓았다.
자르지 않으면 젓가락 한 번씩 갔다 오면 끝이라 세 번씩은 먹을 수 있게 ㅎㅎ
솔직히 전복은 다듬는 것이 요리의 3/4이고, 조리는 간단 편~^^
초간단 전복 버터 간장 조림 만들기
재료 준비
전복(대) 6개, 버터 3 수저
양념장 만들기
진간장 1, 굴소스 1, 후추, 물 반 컵
다진 마늘, 송송 대파, 올리고당, 참기름
우선 우묵한 팬에 버터 2 수저와 전복을 넣고 3~4분 정도 볶아주었다.
전복 자체가 간간하기에 소금을 넣을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볶은 전복에 양념장과 버터 1 수저를 넣고 3~4분 정도 볶아주다가
2~3분 정도 약불에 조려주면 전복 버터 간장조림이 완성이 된다.
생일에 혼자서 몇 가지의 음식을 하다 보니 찍어야 될 사진을 찍지 못해서
조리과정을 올리지 못하고 조리 완제품만 올리게 되었다.
나를 뺀 5명이 전복 버터구이 간장조림을 맛본 소감은
"맛있어요~"
더 많이 만들어서 전복으로 배 터지게 먹여야 하는데 두세 조각 갖고는 입에
감질만 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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