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아삭.쫄깃한 돼지고기사태 콩나물찜(사태짜글이 콩나물찜) 만들기

돼지고기 사태를 너무나 애정하는 우리 김서방(남편)~

그것도 그냥 돼지사태고기가 아닌 돼지껍질이 붙어있는 사태고기만을 찾는다.

이 어려운 시기에 소고기를 찾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일반 마트에는 껍질이 붙어있는 돼지사태는 팔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재래시장에 한번 가면 껍질이 붙어있는 돼지 사태고기를 많이 사서

한 근씩 분리하여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먹고 싶다고 할 때마다 해주고 있다.

 

좋아하는 사태고기이지만 매번 조리법이 같으면 싫증을 내는 남편~

까탈도 이런 까탈이 없다.

속된 말로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내 남편이다~.

사태고기로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로는 김치찌개, 사태 볶음, 사태 짜글이 등이

있는데 창의성이 부족해서인지 다른 요리를 개발해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별하게 콩나물을 이용하여 사태 콩나물 찜을 해보기로

하였다. 물론 처음 해보는 것이다.

돼지사태 콩나물 찜 만들기

만든 날: 22년 6월 26일 일요일 저녁

 

재료 준비

돼지사태고기 한 근

야채: 콩나물 1 봉지, 양파 2개, 감자 2개, 대파 두 뿌리

양념: 고추장 2, 고춧가루 2, 진간장 2, 올리고당 2, 다진 마늘 2,

        굴소스 1, 소주 2큰술

 

- 냄비에 쌀뜨물을 2컵 정도 붓고 끓인다.

 

-사태고기를 끓는 물에 넣고, 물이 한번 더 끓어서 고기 표면이 하얗게 되면

찬물에 고기를 깨끗이 헹구어 준다. 이렇게 하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잡을 수 있다.

맛있게 해 놓고 돼지 냄새나면 에구머니이다.

-깨끗이 헹군 고기에 물 한 컵과 고추장 2, 고춧가루 2, 진간장 2,

소주 2, 올리고당 2, 다진 마늘 2, 굴소스 1을 넣고 볶아주다가 뚜껑을

닫고 약불에 10분 정도 끓여준다.

껍질이 붙어있어서 오래 끓여주어야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다.

-볶아진 사태 짜글이에 감자와 양파를 넣고 2분 정도 볶아준다.

빨갛던 짜글이가 색깔이 옅어졌다.

-색이 옅어지니 비주얼이 약해 보인다.

- 여기에 준비한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닫아준다.

-콩나물 순이 죽으면 뚜껑을 열고 주걱으로 골고루 섞어준다.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어주고 섞어준 다음, 불을 끄고 참기름 한수저를 넣어준다.

 

예쁜 접시에 담아보기~

 

완성된 돼지사태 콩나물 찜(사태 짜글이 콩나물 찜)의 비주얼은 생각보다 훌륭한 편~^^

갓 지은 따끈한 밥과 돼지사태 콩나물 찜을 식탁에 차린 후에 김서방을 불렀다.

먹어보더니 콩나물을 넣어서 쫄깃, 상큼, 아삭한 식감이 나는 것이 아주 맛있단다.

'안 맛있다고 하면 안 되지~'

'이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만든 건데~'

'맛이 없어도 맛있다고 해야 될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