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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산모에게 좋은 음식 만들기, 소고기미역국,물 백김치,꽈리고추볶음, 돼지갈비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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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한명 늘어나는 크나큰 기쁨이 있었다.

큰아들 결혼 후, 10개월의 기다림 끝에 허니문 베이비인 첫아이가 세상에 나왔다.

며늘 지니가 잘 먹은 탓에 4Kg의 건강한 손주였다.

병원이 코로나19로 면회객들을 사절하기에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병원이 떠나가도록 우렁차게 울어대는 손주의 동영상을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었다. 

 

18일 만에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에 맞추어 몇 가지의 음식을 준비하였다.

며늘 지니가 먹고 싶다는 진한 소고기 미역국, 물 백김치에다가

돼지갈비찜과 꽈리고추볶음을 하기로 하였다.

물김치는 퇴원 4일 전에 담았다.

모유수유를 해야 하기에 무와 알배추, 사과, 파프리카를 이용하여 맵지 않게 담았다.

그리고 맛이 들으라고 이틀을 실온에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었다.

소고기 미역국은 퇴원하는 당일 아침에 끓였다.

소고기 양지를 한 근 사서 들기름에 10분 정도 볶아주다가 물과 사골 곰탕 육수를

반반씩 붓고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1시간 정도 약불에 끓였다.

고기가 질기면 산모가 먹다가 치아가 약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미역을 넣고 한소끔 끓여주니 진한 소고기 미역국이 되었다.

이번에 꽈리고추 볶음 차례~

유독 매운 것을 좋아하는 며늘 지니~

수유하는 동안은 매운 것을 먹으면 안 되기에 안 매운 것만 골라서 만들었다.

안 매운 것은 며늘 지니, 매운 것은 우리가 먹기 위해 따로 볶았다.

그리고 간장 양념 돼지 갈비찜~

전날에 재 놓은 양념갈비를 냄비에 넣고 30분 정도 익혀주었다.

갈비찜 육수 위에 뜬 기름을 충분히 떠낸 후, 당근과 양파를 넣고

한번 끓여준 다음 다시 대파를 넣고 한번 더 익혀주었다.

그렇게 완성된 간장 양념 돼지 갈비찜~

 

그리고 퇴원 이틀 전에 배송된 초당 옥수수 6개~

과일처럼 생으로 먹어도 되기에 조리의 부담이 없어서 좋을 것이다.

퇴원하는 날 오후 4시 30분~

손주와의 첫 만남을 기대하면서, 만든 음식들을 김서방(남편)과 나누어 들고 

아들 집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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