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을 만들어 두 집이 나누어 먹으니 매일 반찬이 없는 듯하다.
어저께도 손주를 데리고 다니러 온 둘째 아들이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고 좀 쉬더니
반찬 있으면 싸 달라고 한다.
다행히 감자 볶아놓은 것이 있어서 감자볶음과 토하젓을 통에 담아서 보냈다.
그러고 나니 냉장고에 또 반찬이 없다.
그래서 날씨가 푹푹 찌는 오늘, 큰 맘을 먹고 가스레인지 옆에서 반찬을 만들기로 했다.
마늘종 무침과 두부조림과 콩나물국을 끓이기로 정했다.
아마도 반찬 만들기가 끝나면 땀으로 목욕을 할 것이다.
콩나물국은 미리 끓여서 식힌 다음에 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두부조림도 미리 해서
식힌 다음 냉장고에 넣어두면 더운 날씨에 일하고 온 가족들이 시원하게 먹을 수 있고
더위도 식힐 수 있는 저녁 반찬이 되는 것이다.
가족들 퇴근 후에 저녁 반찬을 만들게 되면 가족 모두 다 찜통 속에 들어앉아있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겨울엔 뜨거운 음식이 최고이지만 이런 폭염엔 시원한 집과 시원한 음식이
최고인 것이다.
아무도 없을 때 미리 준비하는 센스~
사설 그만 풀고 마늘종 무침 만들기를 올려야지~^^
마늘종 무침 만들기
만든 날: 2020년 8월 18일
재료: 마늘종(중 5국 산) 한단
1. 양념장 만들기
고추장 2 수저, 고춧가루 2 수저, 통깨, 다진 마늘 1 수저, 진간장, 2 수저, 멸치액젓 1 수저
꿀 2 수저, 설탕, 1 수저, 식초 2 수저, 송송 대파를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2. 냄비의 물을 끓는 동안 마늘종을 6~7cm 길이로 자른다.
3. 깨끗이 헹구어 채반에 받친다.
4.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마늘종을 넣어 3분 정도 데쳐낸다.
5. 데친 마늘종을 찬물에 헹군 후에 채반에 받쳐서 물기를 뺀다.
찬물에 헹구지않으면 뜨거운 기운이 남아서 마늘종이 정말 익어버리게 된다.
6. 물기가 빠진 마늘종을 양념장과 함께 무쳐준다.
7.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으면 되고, 우리는 새콤하게 무치는 것을 좋아해서
식초와 설탕을 더 넣기도 한다.
8. 한 묶음의 양이 많아서 큰 통 두 개가 가득 채워졌다.
우리 것과 둘째 아들 네 것 두통~
먹어보니 맛있다.
마늘종을 생으로 무치면 마늘종의 매운맛 때문에 속이 아플 수 있기에 살짝 끓는 물에 데치면
부드러워지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게 된다. 거기에다가 식초와 설탕을 넣어서 무치면
새콤하면서도 약간은 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워주는 것이다.
마늘종이 몸에 좋은 거야 두말하면 잔소리~.
마늘이 좋은 것만큼 마늘종도 우리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 식재료이다.
중국산 마늘종이 들어오기에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요즈음, 주기적으로 구입하여
반찬으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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