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는 더운 여름철에 많이 나는 채소이기에 여름 반찬으로 많이 올리는 식재료이다.
어릴 적에 집 옆 텃밭에는 모든 채소가 다 심어져 있었다. 친구들과 놀다가 배가 고파지면
텃밭에 가서 오이도 따먹고, 가지도 따서 먹고, 토마토도 따서 먹었던 기억~
씻지도 않고 그냥 먹었다.
내 기억에 텃밭에 심은 채소에는 농약을 치지 않았다.
그래서 옷에 쓱쓱 문질러서 먹었다. 그래서 지금 건강한 건지도 모르겠다.
감기나 몸살 등 잔병치레라는 것이 거의 없다.
가지는 사람의 몸에 좋은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가지의 색깔만 봐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채소 중에 보라색을 가진 채소는 많이 먹어두면 좋다는 말을 익히 들었다.
자색 고구마, 자색 감자, 가지, 보라 양배추 등등~
가지의 대표적인 효능은 장기능을 강화시켜주고, 항암효과가 있으며, 해열 효과가 있어서
예로부터 한약재로도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가지를 제철에 많이 먹어두자. 우리 냉장고엔 항상 가지 3개 정도는 구비중.
가지는 찜. 튀김, 무침, 볶음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 중의 하나이다.
가지구이, 가지 쪄서 무치기, 가지볶음, 가지 튀김을 주로 해서 먹는 편~
나도 좋아하지만 김서방(남편)이나 아들도 잘 먹는 편이다.
오늘은 '가지볶음' 반찬을 해보았다.,
가지볶음 만들기
재료: 생가지 3개
각종 양념: 포도씨유 4 수저, 진간장 두 수저, 소금 약간,
꿀 한수저, 다진 마늘, 대파, 통깨, 고춧가루 반수저
1. 꼭지를 딴 가지를 깨끗이 씻어서 반으로 가른 다음 3~4mm 간격으로 어슷하게 썰어 놓는다.
너무 얇으면 가지볶음이 아닌 가지볶음죽이 될 수 있음~
2. 커다란 양수냄비에 가지를 담아 포도씨유를 넣고 중불에 3분 정도 볶는다
3. 잠깐 불을 끄고 각종 양념을 넣은 다음 중불에 2분 정도 볶아준다.
4. 2분 정도 볶으면 요런 비주얼~
5. 식힌 가지볶음을 통에 담았다.
나물 반찬 하나 만드는데 5분 정도, 아니 전처리 시간까지 포함하면 10분 정도~
숙달된 조교 ㅎㅎㅎ
가지볶음은 너무 오래 볶으면 물컹해져서 먹기에 불편할 수도 있다.
이 물컹한 식감 때문에 가지를 싫어하는 이도 주변에 많이 있다.
그래서 가지는 볶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다시 한번 팁을 드리면
맨 처음 중불에 3분 정도 볶고, 미리 준비한 양념을 한꺼번에 넣고 2~3분 정도
볶아준 후에 불을 끄고 가지를 살살 헤쳐서 식혀주면 쫄깃한 식감과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가지볶음 반찬이 된다.
특히 이가 아프신 분들에게 부드러운 가지 반찬은 최적의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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