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구입해보는 백합(개조개)이다.
백합 조림이 맛있다는 말에 가족들의 입맛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매우 큰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한 팩에 커다란 백합이 4개가 들어 있었다.
팩을 뜯어서 플라스틱 볼에 넣어 두었다가 잠시 후에 보니 모두 촉수를 내밀고
손짓하고 있었다.
살아있는 생물을 손질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엄청 무섭고 껄끄럽다.
무서운 것 보다는 껄끄럽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손질하고 싶지 않았지만
눈을 질끈 감고 했다.
백합 손질하기
다른 조개류와 달리 매우 깨끗한 상태로 해감하지 않고 바로 전 처리하여 깨끗하게 씻었다.
1. 백합을 손에 들고 벌어진 부분에 칼을 넣어 썰어준다. 칼을 들었으면 손 조심은 필히 하자.
조개가 입을 꽉 다물어서 칼이 움직여지지 않기 때문에 살살 썰어준다.
2. 반 정도 썰면 백합이 힘을 잃고 입이 벌어진다.
3. 칼끝으로 껍데기에 붙어있는 곳을 살짝 끊어주면서 움직여준다.
4. 반대편 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떼어낸다.
5. 모두 떨어져서 내 손바닥 위에 올려보았다.
알맹이가 엄청 컸다. 내손이 큰 편인데 다 덮었다.
6. 이렇게 4개를 모두 손질하여 냉수에 깨끗하게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다.
그리고 비닐봉지 안에 넣었다. 금방 먹을 것이 아니라 냉동 보관하였다.
이틀 후에 자연해동시켜서 바로 요리하였다.
백합(개조개) 조림 만들기
재료
백합(개조개) 대자 4개, 양파 큰 거 1/2개, 마늘 7개
청양고추 2개, 대파 조금
1. 전처리 완료한 백합을 뚝배기 안에 넣는다.
2. 양파를 0.5cm로 썰고 마늘을 양파 크기로 썰고, 청양고추도 송송 썰어서 뚝배기에 넣는다.
3. 물을 안 넣고 해도 되는데 나는 2 수저 정도 넣었다. 탈까 봐 조심스러웠다.
4. 중불에 끓기 시작하면 한번 저어서 골고루 익힌다. 밥 먹기 직전에 식탁에 올리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식탁에 올리기 전에 며느리 쥬니의 입에 쏙 넣어 맛을 보게 했다.
"어머니, 맛있어요~ "
처음으로 해보는 메뉴이고, 다른 양념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 긴가민가 했는데
쥬니가 맛있다고 하니 안심이 되었다.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보는 기쁨과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행복감으로
쉴 틈 없이 손에 물을 묻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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