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의 끝자락에 접어들어 일 년 중 6개월이 훅하고 지나가고 있다.
시간이 어찌나 잘 가는지 30대 때는 월화수목금토일 하면서 지나가고,
40대는 월수금 하면서 가고, 50대는 월금 하면서 가고, 60대는 월월거리며
간다더니 옛말 틀린 것 하나 없는 것 같다.
나는 아직 60대가 안되었는데 시간이 월 월거 리며 가는 것을 보니 마음이
너무 성숙해서일거라고 치부하며 혼자 빙그레 미소를 지어보는 날이다.
냉장고에 사다 놓은 깻잎이 너무 많아서 냉장고 정리도 할 겸, 다음 주 먹을
반찬도 만들어놓을 겸 생깻잎 장아찌를 만들어 보았다.
'식탁 위에 명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깻잎은 향긋하고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여름철 입맛을 돋워주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한다.
쌈채소, 깻잎찜, 깻잎장아찌 등과 탕의 부재료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시금치의 2배인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 예방 및 성장발달에 효과적이며,
칼슘,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 고기의 부족한 영양을 채워준다고 하고,
열량도 높지 않으니 많이 먹어도 무방할 것이다.
생깻잎 장아찌 만들기
만든 날: 2021년 6월 27일 일요일
재료 준비
깻잎 150장
깻잎 양념장:
대접에 아래 양념들을 섞어놓는다
진간장 5, 까나리액젓 5, 들기름 5 수저,
고춧가루 1 수저, 통깨 1 수저,
다진 마늘 2 수저, 송송 대파
- 들깻잎을 찬물에 담가 놓았다가 흐르는 물에 한 장씩 깨끗이 씻어서
채반에 받쳐놓아 물기를 뺀다. 되도록이면 물기 없도록 한다.
- 접시 위에 깻잎 두장씩 놓고 수저로 양념장을 조금씩 바르면서 30장 정도 반복한다.
- 스텐 양푼에 양념이 발라진 깻잎을 차곡차곡 넣으면서 150장을 바를 때까지 반복한다.
-150장에 양념을 바르는데 15분 정도 소요~.
바르는 속도는 개인차가 있음ㅎㅎ
- 금방 먹어도 상관없지만 약 30분 정도 지나면 깻잎순이 죽기 때문에 식감이 부드러워진다.
양념을 바른 후 20분 후에 점심상 식탁에 올렸다.
깻잎 한 장을 짚어 밥을 한수저 싸서 입에 넣으니 향긋하면서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에 젓가락이 바로 다시 깻잎장아찌로 향했다.
남편도 한 깻잎 하더니 맛있다고 잘 먹고 있었다.
약간 간간한 것 같아서 양념장 국물을 털어내고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고
밥 한 공기 거뜬하게 비워낼 수 있었다.
밀폐용기에 넣을 때 깻잎만 살그머니 들어서 넣고 양념국물은 넣지 않았다.
양념국물을 넣으면 너무 짤 것 같았다.
그리고 바로 냉장보관~
생깻잎장아찌를 한 김 올려서 쪄서 먹어도 되는데 이번에는 생깻잎장아찌 그대로
먹으려고 한다. 아무래도 찌는 것보다는 생깻잎 자체로 먹는 것이 훨씬 향긋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생깻잎장아찌로 반찬 걱정 덜하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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