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되면 유난히 맛있는 것을 찾아대는 김서방(남편)이 오늘은 계란지단을 많이 넣은
김밥을 먹고 싶다고 하였다. 2018년 여름에 경주로 여행을 갔었을 때 먹은 경주의
교리 김밥이 기억에 남아있었나 보다.
그 뜨거운 여름에 50m의 줄을 서서 40분의 기다림 끝에 식당 안으로 입성을 하였다.
김밥 먹자고 이 고생을 하나 생각하였지만 음식이 맛있으면 그 맘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아마도 맛집은 이 맛에 기다림을 참아내나 보다.
김밥 두 줄과 잔치국수 두 개를 시켰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너무 비싼데 ㅠㅠ
수도권의 유명 김밥보다도 비싼 가격~
비싼 만큼 맛있겠지 생각했는데 잔치국수도, 김밥도 그냥 그런 맛이었다.
남편도 김밥 맛은 평범하지만 계란지단을 많이 넣어서 부드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 부드러운 맛의 김밥이 먹고 싶다고~^^
"그까이 것~ 김밥 싸는 것이 뭐 그리 어렵다고 저녁 메뉴로 계란 김밥이다."
집에 없는 재료들-단무지와 우엉, 맛살, 당근, 김-을 마트에 가서 사 가지고 들어왔다.
맛살은 1/2로 갈라놓았다.
왕계란을 두 개씩 두 번 풀어서 두장의 지단을 부쳤다.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약간
두껍게 부친 다음 식혔다가 두세 번 접어서 채 썰어 놓았다.
큰 당근 반개를 채 썰어서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살짝 볶아 준비해 두었다 소금 약간~
오뚝이 햄을 1cm 넓이로 잘라서 팬이 살짝 볶아서 준비했다.
단무지와 우엉조림은 마른 키친타월에 물기를 제거하여 준비하였다.
김은 싱크대에서 흔들어서 김 부스러기를 털어낸다음 사용하는 것이 깔끔하니 좋다.
이렇게 김밥 재료가 준비되었을 쯤에는 밥도 완성이 되어 있다.
양푼에 밥을 퍼서 살살 헤쳐가면서 식히다가 참기름과 소금을 약간 넣어서 섞어주면 된다.
도마 위에 김 한 장을 깔고 밥을 얇게 펴준다음 준비한 재료를 한 개씩 차례대로 올리고,
계란지단은 왕창 한주먹씩 넣어주었다. 경주 교리 김밥은 계란지단만 왕창 들어간 것이 특색~
김서방이 보더니 계란을 더 많이 넣으라고 한다.
이 정도면 된 거야 하고 받아치고 나서 동글동글 말아가면서 꼭꼭 눌러 눌러주면서 7줄 완성~
김밥은 썰어봐야 잘 말았는지 못 말았는지 알 수가 있다.
경주 교리 김밥처럼 싸려고 했는데 계란지단의 양이 부족해 보였다.
맛은? 맛은 당연히 내가 만든 것이 훨씬 맛있었다.
계란 지단의 양에는 실패했지만 맛에서는 월등하게 뛰어난 홈 김밥~
먹기에 적당한 김밥의 크기~^^ 김밥이 너무 크면 씹기에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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