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사다 놓은 생닭 세 마리로 닭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네다섯 가지 했었다.
닭가슴살 양상추 샐러드와 닭볶음탕과 닭백숙과 닭곰탕까지 해서 잘 먹었다.
집에서 닭으로 할 수 있는 음식은 이번에 다 해본 듯ㅋㅋ
닭가슴살 양상추 샐러드와 닭백숙은 이미 포스팅을 했고, 오늘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대파 닭고기 살 초무침을 올리려 한다.
나도 처음에는 생소한 요리여서 남편이 해달라고 할 때 그런 음식은 어디에서 먹어봤냐고
되물었었다. 기억은 안 나지만 어디선가 먹어보았는데 본인 입맛에 맞아서 만드는 방법을
기억했던 것이라고 한다. 몇 번 해주다 보니 나도 먹게 되고, 먹다 보니 익숙해졌다.
김서방(남편) 같은 경우는 입맛이 없거나 기운이 떨어졌을 때 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김서방이 해달라는 음식이 한두 개인가~!!! 아주 귀찮을 정도이다.ㅎㅎㅎ
이 닭요리는 일 년에 5~6번 정도 해 먹는 특식 반찬 중에 하나이다. 왜냐하면 요리하는
과정이 길고 복잡해서 자주 해 먹게 되지는 않았던 것이다. 대신 들어가는 재료는
많지 않아서 좋다.
우리가 자주 해 먹는 백숙은 때로는 질릴 수도 있지만 대파 닭고기 살 초무침은 새로운
닭고기반찬으로 해 먹어 보면 괜찮을 듯싶기도 하다.
대파 닭고기 살 초무침 만들기
만든 날: 2020년 3월 22일 일요일 저녁
재료: 중닭 한 마리(850g), 대파 다섯 뿌리,
양념장 만들기: 다진 마늘, 고추장 3 수저, 진간장 3 수저,
물엿 1 수저, 설탕 1 수저, 식초 4 수저, 통깨 등을 섞어 놓는다.
1. 생닭을 날개와 닭 똥꼬를 잘라내고 갈비뼈 사이에 있는 허파를 제거하고 깨끗하게 헹궈서
양수냄비에 넣고 마늘과 대파, 양파 반개를 넣고 30분 동안 삶아낸다.
2. 닭을 꺼내어 식힌 다음 뼈를 발라내고, 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놓는다.
3. 대파 5 뿌리를 반으로 자른 후 두꺼운 뿌리 부분을 반으로 가른 다음 7cm 길이로
잘라 놓는다.
4. 프라이팬에 물을 1/3컵을 붓고 자른 대파를 차곡차곡 넣은 다음 뚜껑을 닫고
중불에 3분간 살짝 쪄낸다.
5. 볼에 찢은 닭고기와 식힌 대파를 담고 양념장을 얹어서 살살 버무려준다.
6. 식성에 따라 식초를 더 넣으면 새콤한 대파 닭고기 살 초무침을 맛볼 수 있다.
김서방(남편)은 식초를 많이 넣어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닭고기 살보다 대파를 좋아한다.
닭백숙은 식사대용으로 먹는 것이지만 대파 닭고기 살초 무침은 밥반찬으로 먹는 것이
다른 점이다. 대파가 들어가서 닭의 느끼함도 잡아주고 소화도 잘되어 위장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밥반찬이다. 중닭 한 마리를 다해도 양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닭을 삶아 내고, 살을 발라내고, 양념장을 만들어야 하고, 대파를 데쳐야 하고, 무치는
과정까지 일이 많은 반찬이다. 가족들 입에 들어가게 하려면 들이는 수고로움이
정말로 많은 것이다. 그래서 가족들은 맛이 있든 맛이 없든 맛있게 먹어야 한다.
이 봄철 밥맛. 입맛 없을 때 색다른 닭요리로 생각난다면 이 레시피로 하면 괜찮을 듯하다.
새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대파와 닭고기의 맛이 입안에 침이 고이게 한다.
대파 닭고기 살 초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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