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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초간단 닭백숙만들기-코로나19대비 몸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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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일상이 무너진 지 오래이다.

그 좋아하는 여행도 금지이고, 맛집 여행도 금지이고, 산책하기도 불안하고

오로지 집콕에 방콕 하면서 노트북과 핸드폰에만 매달려 있다.

 

바깥 소식을 포스팅하고 싶은데 여지가 없는 현실~

봄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거지~ㅠㅠ

오늘도 치과진료 갔다 오는 길에 봄바람을 눈치코치 보면서 느꼈다.

 

누그러진 날씨 때문에 제법 따뜻한 햇빛과 바람이 온몸을 감싼다. 친구를 불러내어

따뜻한 커피 한잔 하고 싶으나 서로에게 민폐일 수 있다는 생각에 핸드폰을 보다가

미련을 버리고 바로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 앞에 앉는다.

어제 해먹은 닭백숙 요리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가슴속의 단편들을 털어버렸다.

 

중닭 세 마리를 8900원에 사 왔다. 손질이 안된  그대로의 마니커 생닭이었다.

자르지 않은 생닭이기에 마진을 낮추고 싸게 파는 전략인 것  같다.

 850g인 한 마리당 가격이 2,967원이다. 중닭 크기이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도 중앙 식자재마트이기에 가능한 것 같다.

나 주변에 살림에 도움이 되는 마트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지내는 나날들이다.

 

닭볶음탕 할 수도 있지만 왠지 자르기가 싫어서 닭백숙으로 레시피를 바꿨다.

 

초간단 닭백숙 만들기

 

요리한 날: 3월15일(일요일 저녁)

재료: 중닭 한 마리(850g), 마늘, 양파, 대파

 

1. 닭을 물에 담가서 손질하기를 시작한다.

칼로 배를 가르고, 배를 열어서 갈비뼈 사이에 있는 폐와 핏덩이를 깨끗이 제거한다.

엉덩이의 지방과 꼬리를 깨끗하게 잘라내고, 가위로 날개 끝부분을 잘라버린다.

목부분의 껍질과 기름을 제거하면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80%는 기름이 제거된다.

 

2.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서 커다란 양수냄비에 넣는다.

물은 1.5L 정도 붓는다.

마늘 27개 정도 넣었는데 많이 넣을수록 냄새도 안 나고 국물이 구수해진다.

양파반개와 대파 두대를 잘라서 넣었다. 대파는 약간 늦게 넣어서 사진에 안 찍혔다.

 

향취가 강한 한약재 넣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주로 이렇게 해 먹는 편이다.

3. 이렇게 40분을 끓여냈다. 너무 익어도 퍽퍽해서 맛이 없고 설익으면 질기게 된다.

닭은 삶는 시간이 맛을 좌우하게 된다.

압력솥에 삶으면 딸랑이가 돌아가기 시작한 후 5분 정도에 거주면 알맞게 익는다.

근데 압력솥에 삶았을 때 시간 조절이 1~2분만 늦어도 푹 삶아져서 맛이 없고,

냄비에 삶는 것이 더 야들야들한 것 같다.

4. 40분간 삶은 비주얼로 기름이 별로 없는 뽀얀 국물이 입맛을 돋운다.

5. 약간 뜨는 기름은 국자를 이용해 떠서 버린다.

6. 식탁에 올리기 전에 한방 찰칵~

옷 벗은 닭의 모습이 어쩐지 민망해 보이기도 하지만 잠시뿐~

식탁에 올린 후 면장갑 위에 비닐장갑을 끼고 남편과 아들이 먹기 좋게 찢어주었다.

 

소금장 만들기: 구운 소금 1 수저, 고춧가루 1/2 티스푼, 후춧가루, 통깨를 섞어서 찍어 먹는다.

잡냄새 안나는 구수한 맛~

야들야들한 가슴살과 쫄깃한 다릿살에 양념 소금을 찍어서 먹으니 그나마 집콕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것 같다. 그다지 크지 않아서 한 번에 먹고 치우기에 적당했다. 

약간 남은 살코기는 찢어서 육수에 넣고 끓여서 파를 송송 띄워서 후루룩 마셨다.

 

단백질은 몸에 저장이 안 되기에 매일 조금씩 먹어줘야 한다는 사실~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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