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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다슬기아욱된장국만들기-산모에게좋은음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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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아욱 된장국은 내가 잘하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잘한다기보다 누가 하더라도 된장 풀은 물에 다슬기와 아욱을 넣고 끓이면 대부분

맛이 있는 것이 다슬기 된장국이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기에 잘하게 되었던 같다.

다슬기는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어패류의 일종이다.

깨끗한 시냇물이나 계곡, 개울 등에서 살고 있다.

청정 일급수에서만 자라는 다슬기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간 기능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고,

국이나 무침 등으로 많이 해 먹는다

.

김서방(남편)이 좋아해서 냉동 다슬기를 사다가 냉동실에 쟁여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먹는 인기 있는 식재료이다. 작은 마트에는 없고 식자재마트 같은 큰 곳에서 구입한다.

3~4년 전에는 북한산이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중국산이 거의 대부분이다.

 

다슬기 효능을 알아보았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면서 시력보호를 해주고, 눈의 충혈과 통증을 다스리고 신장에 작용하며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한다.

 

다슬기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국으로 이용할 때는 따듯한 성질을 지닌 대파, 부추와

함께 끓이면 서로 보완이 되어 좋다고 한다.

 

또한 아욱은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고 임산부의 부종을 줄이며 모유를 잘 나오게 한다고 한다.

끈적한 점액질 때문에 변비에도 좋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준다고 하니 꼭 먹어야 한다.

 

아하~

그래서 다슬기 된장국에는 부추와 아욱을 넣는 거구나.

그리고 산모가 먹으면 정말 좋은 음식이군~

조상님들의 지혜 때문에 어리석은 자손들이 건강하게 살고 있었던 것을~ㅎㅎ

그만 사설 풀고 레시피를 공개해야지

 

다슬기 아욱 된장국 만들기

 

재료: 다슬기 200g, 부 추반단, 아욱 한단, 대파 3대

다진 마늘, 된장 3 수저, 소금 약간, 진간장 1/2 수저

 

1. 냉동된 다슬기를 해동후 깨끗이 씻어서 체에 바쳐 놓는다.

2. 커다란 양수 냄비에 물 2L 정도 붓는다

된장을 체에 바쳐 국물을 내고 건더기는 버린다. 멸치 분말 1 수저를 넣는다.

없으면 안 넣어도 무방하다.

된장이 많이 들어가면 걸쭉해지고, 된장 건더기를 넣으면 국물이 지저분하다.

근데 이것은 각자의 취향이다.

3. 된장 육수를 끓일 때 다슬기도 같이 넣어 국물이 우러나오도록 한다.

떠오르는 거품은 간간히 국자로 떠내어 버린다.

4. 아욱의 두꺼운 대를 잘라내고 커다란 잎을 3~4등분으로 길게 찢는다.

찢은 아욱 잎을 양푼에 담아 조물조물 치대서 찬물에 3~4번 헹구어 놓는다.

아욱은 치대서 헹궈야 풋내가 빠진다고 한다.

5. 부추 반단과 대파 3대도 깨끗이 헹구어 6cm 길이로 잘라 놓는다.

 

6. 된장 육수가 팔팔 끓으면 준비한 아욱, 부추, 대파순서로 넣고, 다진 마늘도 1 수저 넣는다.

7. 간을 보고 액젓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맛있는 다슬기 아욱 된장국 완성이다.

다슬기 아욱 된장국은 다른 된장국에 비해 더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충북 청주에만 가도 다슬기 된장국을 다슬기 해장국으로 파는 식당이 많이 보인다.

보은이나 옥천, 영동의 특산물이 다슬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사 먹기도 하지만 집에서 주로 끓이는 편이다.

끓이는 방법이 지방마다 조금씩 다른데, 다슬기에 밀가루를 입히고 계란물을 씌워 끓이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고급져 보인다.

 

하지만 집에서 많이 끓여서 먹을 때는 데울 때마다 계란과 밀가루가 흩어져 국물이 걸쭉해 지기 때문에

2~3일 먹을 분량을 끓일 때는 다슬기만 넣고 끓이는 것이 더 시원하게 오래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어릴 적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클 수 있도록 지켜주었던 레트로 음식들,

건강한 중년을 지키기에도 충분할 추억의 단편들,

레트로 음식으로 추억과 맛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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