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자동차 계기판에
'스마트 키 감지 불가"라는 메세지가 뜨기 시작~
자동차 서비스센터에 오늘 갈까 내일 갈까 미룬 것이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2년 전에는 배터리 교체 요망이라고 떠서
어떻게 해야 될 지 몰라
무서워서 재빨리 서비스센터로 달려갔었다.
교체했는데 그 때 비용이 2만원이었다.
자동차를 사고 나서 4년 10개월 되었는데
이번이 두번째 배터리 교체이다.
배터리의 수명이 2년 5개월 정도 되는 것 같다.
계속 차를 타고 다녔으면 방전이 되도 한참 전에 방전되었을 터....
요사이 운전을 안해서 오래 간 듯~
불안불안 하던 마음으로 오늘은 차에 시동을 걸고
이목동 르노삼성 서비스센터로 향했다.
잠시 달려가다가 이것이 배터리 교체인데
"내가 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번뜩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교체 비용도 아낄 수 있고 ㅎㅎ 신났다.
율전동 신일아파트 앞에서 잠시 정차를 한 후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검색해보니 의외로 간단~
내가 배터리를 사다가 하면 1000원 밖에 들지 않는 것을
2만원씩이나 내고 시간 들여 가면서 에효~
괜히 겁을 먹고 서비스센터만 이용하려고 했던 나 자신이 바보다 ㅎㅎ.
자동차에 대해서 쑥맥인 여자들의 천성이라 할 밖에.
자동차 머리를 돌려 다이소로 향했다.
성균관대역 2층에 있는 다이소에 들어가서 건전지 코너를 찾았다.
여러가지 건전지가 걸려 있었는데,
그 중에서 CR2032라는 리튬 건전지를 찾아야 했다.
리튬 건전지도 종류가 서너개 있었다.
뒤에 붙은 숫자를 확인해서 찾아보니
두개 포장이 1000원이었다.
아싸, 이렇게 싸다니! 돈 벌었다.
리튬 건전지와 남편을 위한 손톱보호제 두개,
예쁜 화분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바로 스마트 키
배터리 교체를 시작했다.
이름은 모르는 관상용 화분 "넘 예쁘다" ,혼자 감탄하고 있다.
엄청나게 거창하고 어려운 스마트 키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스마트 키, 리튬 건전지, 동전을 준비했다.
우선 스마트 폰을 케이스에서 꺼낸 후,
키의 오른 쪽 모서리에 흰색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보조키를 잡아 당기면 빠진다.
보조키를 빼놓은 상태이다.
스마트 키를 뒤집으면 동그란 모양 속에 건전지가 들어 있다.
키를 바로 세워서 키의 틈 사이에 동전을 끼운 다음,
손으로 동전을 꼭 잡고 옆으로 살짝 틀면 동그란 뚜껑이 튀어 나온다.
다 쓴 건전지를 빼내고 새로운 건전지로 바로 교체,
글씨가 있는 부분이 눈에 보이게 넣는다.
다시 동그란 뚜껑을 잘 맞춰서 꼭 눌러주면 "딸깍"하고 맞아 떨어진다.
다시 보조키를 끼울 때도 꼭 눌러주면 '딸깍" 소리와 함께 딱 들어 맞는다.
배터리 교체한 스마트 키를 케이스에 넣는다.
이 엄청난 것을 해냈다는 것이 너무 기분이 상쾌했다.
다음에는 눈 감고도 할 것 같다 ㅎㅎ
배터리 교체에 돈 들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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