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고양가을꽃 축제(1)-국화의 향기는 어디에

방문한 날: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오후 13시~15시

전시안내:2019년 9/28일~10월 13일까지

전시장소:고양시 일상 호수공원,

            고양 꽃 전시관 일원

전시장소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 호수로 595

주최: 재단법인 고양 국제 꽃박람회

요금:무료

주차: 호수공원 제3주차장

 

파주 출렁다리를 보고 전주식 밥상으로

배를 채우고, 수원을 향해 돌아오던 중

퍼뜩 "고양시"라는 이름이 꽤 익숙하게

들렸던 것이 생각나서 고양에서 유명한 것이

꽃박람회가 있었는데 여기가 바로 거기?...

 

바로 티맵으로 검색을 하니 15km만 가면

일산 호수 공원이었다.

경기도 북부에 온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우리 온 김에 고양 가을꽃 축제 보고 가자"라고

하니 김서방이 흔쾌히 그러자고 한다.

 

바로 일산 호수공원으로 차 머리를 돌려 

3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려서 호수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일산에 왔으니 호수를 봐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호수 가까이 가보니 호수 바닥에 중간 크기의

돌들이 놓여있는데 꽤 인공적으로 느껴졌고,

돌 때문인지 물도 도시의 다른 호수 같지 않게

깨끗하고 찰랑거렸다.

 

김서방 왈"일신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호수를

인공적으로 파서 호수 바닥에 자갈을 깔았다"

고 하였다.

 

이런 엄청난 일을 사람이 해내다니

'인간은 정말 대단 위대한 존재이다'

 

호수를 둘러보니 엄청 넓었고 바로 앞에는 

공연 무대도 설치되어 있어서 주말에 공연 시,

시민들에게 호수 바람을 배경으로 한  격조 높은

문화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발길을 돌려 야외 전시 중인 꽃부터

보기로 하였다.

실내 전시관 앞 광장에 온갖 꽃들이 있었는데

형형색색의 꽃들이 조형물과 조화를 이루어

사람들의 눈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었다.

 

순간 걱정되는 것이 있었으니

구경도 좋은데 이 많은 작품들의 사진을 

언제 다 찍을까나~

소중한 예술작품 감상을 소홀히 하는 것은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래 열심히 보고 멋지게 찍어서 보여주자~

꽃 작품도 많았지만 여러 농원에서도 홍보차 

나와 있었는데 꽃 작품을 중앙으로 , 가장자리에

화훼 농원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꽃을 구입하시는 분, 체험하시는 분 등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나는 꽃은 좋아하는데 꽃을 사면

두세 달 후에 시들해지다가 운명을 맞는다.

그래서 잘 사지 않는 편~

꽃이 무슨 죄인가

그리고 중앙의 작품들~

귀여운 고양이가 꽃을 바치는 작품.

그가 웃고 있다.

 

꽃을 물고 있는 소 

앙증맞은 표정의 초승달님

살짝 앉아보는 센스

 

어디든 있는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지만

볼 때마다 사진을 찍어 보는 여심

독수리가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웬 김서방이 새를 가리고 있다.

에고~

 

핼러윈데이에 나오는 괴물~

진짜면 너무 무섭겠지.

한쪽에서는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

청군. 백군으로 나누어 자녀와 함께 투호와

윷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보기 좋았다.

꽃그네와 꽃길이었던가

나도 어설픈  포즈 ㅎㅎ

김서방이 카메라를 눌렀다.

 

전시관 바로 앞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이동~

예쁜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행복한 고민이었다.

 

우리에게 이 고민을 주느라 불철주야 애쓴 

원예 예술가님들 포함하여 연관된 분들 모두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련다~

 

각양각색의 국화꽃 집합~

코스모스 밭들만 모아 보았다

분홍색 코스모스 밭, 황화 코스모스밭,

이것은 맨드라미 밭인가~

그리고 모두 섞여있는 코스모스 밭이 있었는데

어느 꽃밭이 더 예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런데 한가지 정말 아쉬운 점

국화꽃에 향기가 없었다.....

 

 

작품번호 11번 "나의 살던 고향은"

작품 번호 12번 "힐링존 꽃밭"

 

이 이외의 꽃밭도 엄청 많았는데

시간상 모두 셔터를 누르지  못했다.

광장 한편에는 먹거리 장터가 열려 있었고,

그 옆에는 우리의 민요가락이 흘러나왔다.

궁금해서 가보니 어여쁜 여인들이 살풀이 춤을

추고 있었다.

춤은 잘 추는데 뭔가 어색~

그래도 박수는 열정적으로 쳤다.

 

춤이 다 끝나고 진행자가 소개를 하는데

4시에 열릴 "춤 앤 판"의

리허설을 하고 있다고 안내하였다.

어쩐지 복장이 이상 터라 생각했는데

정식 복장이 아닌 편한 복장으로

춤을 맞춰보고 있었던 것ㅎㅎ

 

하지만 우리는 잘되었다.

이거라도 보았으니 망정이지 못 보았더라면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차피 4시까지 기다려서

볼 수 없었기 때문~

이렇게 전시관 앞 광장의

꽃 작품들만 올려 보았다.

 

실내전시관의 작품들은 "고양 가을꽃 축제(2)"

에서 예쁜 사진 가득 올려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