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2박3일 속초여행(2일차),낙산사, 낙산사 바다뷰 , 다래헌, 맛집 설빙정 막국수

반응형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2일차 아침이 밝았다. 5시 10분이었다.

베란다로 나가보니 어제 그렇게나 불어대던 바람이 잔잔해져 있었다.

설악 케이블카 운행 여부를 검색해 보니 오늘은 운행이 된다고 되어 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어제만 해도 바람이 너무 불어서 미운행 중이었다.

 

갑자기 집안에 일이 생긴 막둥이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울집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6시에 방에서 나와 아침 산책을 시작하였다.

 

한화리조트 설악의 조경

잘 가꿔진 정원을 돌아보며 리조트 앞 정원아래쪽의 작은 언덕을 내려가니 호수공원이 보였다.

30~40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작은 호수공원이었다.

생각보다 숲 속향기가 나는 것이 아침공기가 청량하였다.

 

한화리조트 설악 호수공원

1시간 동안 산책하면서 사진도 찍고, 경치도 감상하고, 운동도 되고~

유명하다는 설악의 워터피아는 밖에서 보기로 하였다.

방으로 돌아와서 얼른 씻고 부지런을 떨었다.

한화리조트 설악의 물은 정말 좋았다.

씻을 때도 비누가 잘 닦이지 않는 순한 물인데 씻고 나면 피부가 맨질맨질하였다.

 

남편이 어제 먹다 남은 오징어회와 해삼을 넣고 라면을 끓여주었다. 

오오~ 꼬들 꼬들한 면발에 시원한 해물맛이 최고였다.

셋이 먹으면서 옆방의 4명도 건너오라고 하여 다시 라면을 끓여 대접을 하였다.

막둥이가 가고 나니 다섯째인 우리가 무수리 역할을 할 수밖에 ㅎㅎ

 

몸이 안 좋은 둘째 오빠는 리조트에서 쉬기로 하고 일정을 바꾸어 7명은 낙산사로 향했다.

낙산사 입장료는 없고 주차료만 있는데 나올 때 4,000원을 결제하면 되었다.

낙산사 노순을 볼 때 의상대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듯하였다.

9시에 도착하여 낙산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를 통과하여 산길을 걸어 올라갔다.

 

낙산사 구경

낙산사는 넓기도 하거니와 볼거리도 많은 사찰 중의 하나이다.

더구나 주변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시야가 시원하니 뻥 뚫려있다.

금요일 아침이라 사람들은 많지 않아 둘러보기엔 좋은 낙산사~

하지만 아침인데도 벌써 숨이 턱턱 막히며 땀이 등을 타고 내렸다.

낙산사로 올라가는 산중턱에는 낙산사까지 데크길 조성이 한창이었다.

11시에 리조트 체크아웃을 해야 해서 부지런히 보기로 하였다.

여러 전각들 중의 하나인 보타전~

보타전 7층석탑이 파란 하늘아래 조용히 서있다.

이전각 저전각 기웃거리며 걷다 보니 눈앞에 거대한 해수 관음상이 반겨주었다.

파란 하늘아래 우뚝 서있는 해수관음상의 미소가 신비로와 옷깃을 여미게 하였다.

나무 관세음보살~

잠시 소나무 그늘에 앉아서 포즈도 취해보고, 속초의 드넓은 바다를 보며 큰 숨을 뱉어냈다.

잠시 바다처럼 넓디넓은 배려심과 이타심을 갖기를 빌어보았다~.

너무 실물 같은 스님과도 한컷~

내려오는 길에 다래헌에 들려 불교용품도 보고, 스님들이 드신다는 연꿀빵을 샀다.

시중에서는 1만 원, 여기 다래원에서는 9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시원한 무료카페가 있었다.

잠시 쉬어가려고 올라가 앉았는데 음료들이 무료였다.

두 언니는 율무차를 마시고, 나는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오봉산을 바라보며 앉아있으려니

차맛도 좋지만 시원한 산바람이 등의 땀방울을 식혀주어 정말 일어나기 싫었다.

그리고 의상대와 홍련암에 들렀다.

낙산사에 왔는데 아니 볼 수가 없다~^^

봐도 또 보고 싶은 의상대와 홍련암~

홍련암은 개인가정의 기도가 진행되고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

홍련암에서 바라본 의상대~

 

낙산사의 아름다운 바다뷰를 뒤로하고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한화리조트 돌아왔다.

이런~깜짝~치우지 말라고 했는데 외국인이라 의사소통이 안되었나 보다.

손님의 짐이 있는데도 거의 싹 치워져 있었다.

냉장고에 꽉 차있는 과일들만 그대로 있었다. 

옆호실의 오빠는 계속 청소를 하겠다고 문을 열고 들어오는 바람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하였다.

11시 20분에 체크아웃~

 

미리 검색해 놓은 설빙정 막국수집으로 향했다.

한화리조트에서 3.7km 정도 거리에 있었다.

설빙정막국수 뒤로는 오늘 숙박할 금호리조트 설악이 보였다.

설빙정 막국수에서 동치미 막국수, 비빔 막국수, 수육, 손두부 부침을 시켰다.

모든 음식이 맛있었지만 동치미 막국수맛은 그동안 먹었던 막국수 중에서 최고였다.

남은 동치미국물을 남김없이 마시는 울 남매들 대단해요~^^

다음에 양양에 올 기회가 있다면 여기는 무조건 들려야겠다는 모두의 생각~

 

글이 길어져서 다음 일정은  다음회차에 올려야겠다.

설악케이블카, 신흥사, 맛집 대청마루에 대한 여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