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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박 2일의 양평 여행,소노휴 양평,신내 매운탕, 라리페 카페, 용문산용문사 ,천년식당(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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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화담숲 구경 후 주변의 동산들밥에서 점심을 먹고, 한 달 전 큰 수술을 한

오빠의 몸보양을 위하여 수양농장가든에 들려 흑염소 전골 2인분을 픽업하여 차에 실었다.

농업기술센터와 건국대 축산과로부터 뛰어난 흑염소 사육 기술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경기도 최초 흑염소 시범사육농가로 흑염소농장과 흑염소요리 가든을 운영 중이었는데

가격은 그 어느 흑염소집보다도 사악하였다.

https://naver.me/FT0kXmJm

 

수양농장가든 : 네이버

방문자리뷰 2,288 · 블로그리뷰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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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을 여유롭게 달려 2시에 소노휴 양평 리조트에 도착하였다.

외관도 크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직원들의 서비스도 친절하였다.

리버뷰와 시티뷰(주차장뷰)가 있었는데 어차피 방에 있을 때는 뷰에 신경 쓸 정도의

여유가 있을 것 같지 않아서 비용절약도 할 겸 시티뷰를 택하였다.

https://naver.me/I5cntW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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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두 개, 거실 겸 주방 1, 화장실 1개인 취사 가능한 스위트 룸

아들 회사의 복지지원을 받았기에 경비는 무료로 진행이 되었다.

고마울 따름~^^

 

배정받은 620호실에 들어서니  오래된 세월의 흔적은 보였지만 그런대로 넓고, 깨끗하였다.

대부분의 취사도구가 있었지만 냄비가 없어서 당황~

전자레인지는 6층 엘베 앞에 한대가 놓여있었다. 그려려니~~

뭘 많이 해 먹을 것이 아니라서 크게 기분 나빠하지 않는 마인드~

 

화담숲 산행으로 지친 몸을 누이며 한 시간 정도 침대 위에서 휴식~

한 시간 후 대전에서 올라온 세째올케언니와 조카가 들어왔다.

두 모자가 들꽃 수목원에 들려서 구경을 하고 왔다고 하였다.

 

둘째 오빠에게 전화하니 30분 후에 도착한다고 하셨다.

몸을 추슬러서 언니와 함께 1층으로 내려와 리조트 내부를 둘러보니 없는 것 고는 다 있었다.

편의점, 게임장, 볼링장, 아기들 놀이기구, 노래방, 사우나 등등

 

리조트 뒤쪽으로 나가보니 넓은 정원에 바베큐장이 운치 있게 펼쳐 저 있고, 그 뒤로 강이 흐르고 있었다. 

그런대로 가슴이 탁 트였다.

날씨도 따듯하고, 바람도 솔솔 부는 것이 여행의 기분을 쭈욱 올려주었다.

도착할 시간에 로비로 나가 앉아있으려니 멀리 오빠내외가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두 달 동안 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은 후에 처음 보는 오빠였는데 수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16kg이나 강제로 감량된 상태라 이루 말할 수 없이 가늘어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로비에 앉아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으며 병원에서의 답답함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 룸으로 올라와 8명이 모여서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것이 동기간의 정담인 것 같았다.

6시쯤에 방에서 나와 리조트에서 최근 거리에 있는 '신내매운탕'으로 걸어갔다,

메기 매운탕이 먹고 싶다는 오라버니 말씀에 여기저기 뒤적이면서 찾아낸 민물 매운탕 집이었다.

진짜 걸어서 720m~

https://naver.me/GttIi3Pd

 

신내매운탕 : 네이버

방문자리뷰 33 · 블로그리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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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매운탕의 메기 매운탕과 메기. 잡어 매운탕은 시골식당에 대한 우리의 의심을

한 번에 불식시키는 최고의 맛이었다.

환자인 오빠도 그동안 먹어보았던 매운탕 중에서 최고라고 하였다.

8명이 이구동성으로 "맛있다"를 외쳤다.

덜어먹고 남은 매운탕은 테이크 아웃이라는 말로 리조트로 가져와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다는 후문~

 

배불리 먹고 난 후 천천히 걸으며 밤하늘의 보름달비호아래 시골 강촌의 한적함과 

봄날밤의 기분 좋은 선선함을 만끽하였다.

리조트 뒤쪽에 있는 야외정원벤치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정담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월 마지막날의 밤은 깊어갔고, 고스톱이라는 것을 처음 해보는 올케언니에게

모두 대들어서 규칙을 알려주다가 지쳐서 눕고 말았다는 ~^^

 

아침 일찍 밥을지어 메기 매운탕으로 한 공기식 뚝딱 해치우고 8시 30분에 체크아웃을 했다.

추가비용이 없어서 키만 반납하고 차에 올라 용문산 용문사로 향했다.

나도 약간 알바를 했지만 오빠네와 대전언니네가 시내에서 알바를 하는 바람에 

용문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라리페 카페"에 가서 모닝커피를 하며 네 분을 기다렸다.

https://naver.me/x1grv4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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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와 라테, 갓 만든 프랑스산 유기농 밀가루로 만들었다는 모카번과 올리브치아바타를 주문하였다.

빵에 대한 사장님의 자부심이 대단한 듯~^^

혼자서 운영하는 카페치고는 꽤 넓고 아늑하였으며 빵 굽는 냄새로 가득하였다.

양평시내에서 알바하다 오신 분들은 패션 후르츠와 핫초코를 추가 주문하였다.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오징어 먹물 치아바타 꼬투리는 공짜라서 더 맛있었다.ㅎㅎ

그렇게 이른 아침의 한 시간을 라리페 카페에서 빵 굽는 냄새와 커피 향에 묻혀 

소중하게 보냈다.

그런 시간들이 너무 좋았다는 언니의 소감을 나중에 들었다.

 

용문산 입구에서 입장권을 끊었다.

성인 인당 2,500원~

나에게 용문산은 세 번째 오는 거지만 대부분 처음 오신 분들이라서 첫 느낌이 좋다고 하였다.

용문사까지는 경사도 완만하고, 오르기가 쉬운 편에 속하는 편이다.

입구에서 용문사까지 왕복 1시간 30분 정도 소요.

1,100살 된 용문사 은행나무 앞에서 인증도 해보았다.

오래살아서 세상사에 탈속의 자세로 초연하게 서있는 듯 보였다.

조금 살아서 여행이 좋은 한치앞을 모르는 우리들~ㅎㅎㅎ

조금 더 올라가 초파일 연등이 가득한 용문사 마당에 올라섰다.

믿든 안 믿든 절에 오면 무조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보는 합장 자세가 되는 것은 

절이 가지는 경건함 때문인가~ 안 빌면 복을 못 받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인가~ㅋ

특히 셋째 올케 언니의 불심이 충만하였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하여 여러 보살님들 전에 경건하게 삼배를 드리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다리위 카메라 포인트~

최대한 예쁘게 찰칵 ㅎㅎㅎ

용문사입구로 내려오니 11시였다.

차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던 오빠와 함께 용문산 입구에 있는 천년식당을 찾았다.

총 8명인데 6명 분만시킬 거라 사장님에게 문의를 했더니 괜찮다고 오케이를 하였다.

황태구이정식 3 더덕구이정식 3, 더덕 막걸리 한 병을 주문하였다.

맛깔스러운 나물반찬과 주메뉴인 황태구이도 맛있고, 더덕구이도 맛이 좋았다.

오빠의 건강을 위하여 건배~

입대를 앞둔 조카의 건강한 군대생활을 위하여 건배를 외쳤다.

 

그리고 이 여행에 못 참석한 두 동생들을 위하여 더덕무침을 따로 주문해서 싸주시는

둘째 오라버니의 마음이 사무치게 느껴졌다.

동생들의 염원을 담아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백수를 누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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