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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곤지암 화담숲,수선화 꽃밭과 흰 자작나무숲(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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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4월만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하니 정말 봄날 같은 마음이 된다.

어디론가 나가고 싶은 마음이 뭉게뭉게 일어나는 것이다.

코로나 19의 상징인 마스크도 벗어버리고 선선하면서도 따듯한 봄날의 공기를 체험하고 싶어서

3월부터 이리 뒤적 저리뒤적하며 궁리하다가 용인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을 거쳐

양평을 여행하는 일정을 3월 31일(금)~4월 1일(토) 1박 2일로 잡아보았다.

 

숙박은 오래되었지만 깨끗하고 저렴한 소노휴 양평 리조트(스위트)에서 하기로

예약하고 가고 싶은 신 분 손을 들으니 8명이나 되었다.

모두 같은 마음인가 보았다.

정원이 5명인데 8명이면 완전 초과~

들은 손을 내리라고는 못하겠고 그대로 추진~

드디어 3월 31일 금요일 아침 8시에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을 향해 출발을 하였다.

아침 출근길이라 막힐 줄 알았는데 길은 막히지 않고, 길에서 아르바이트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화담숲에 도착하니 9시 10분이었다.

수원에서 한 시간 10분 걸렸다.

그 넓은 주차장이 벌써 아래쪽만 남아있어서 주차하고 매표소까지 올라가는데 10분이 소요되었다.

매표소 가는 길이 언덕길이라서 벌써 헉헉거리는 언니~

매표소에서 기다리는 막내올케와 조카랑 합류하였다.

 

화담숲입장 방법은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예매하여야 들어갈 수 있다.

한 달 전에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5장을 예매하여 카카오톡으로 예매문자를 받았다.

성인 1인당 11,000원.

마침 3월31일은 화담숲 오픈일이라서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현장 발권만 가능한 모노레일은 이미 매진이라 표를 구할 수 없어서 그냥 걸어서 구경하기로 하였다.

화담숲 구경 소요시간은 대략 2시간이라고 하였다.

문자톡 QR코드를 안내검표원에게 보여주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였다.

1명이 미참석하여 입장료 11,000원 중, 30% 제한 7,700원이 통장으로 환불된다고 하였다.

받을 생각을 안했었는데 환불해 준다고 하니 되려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들어가자마자 입구에서 사진 한방으로 화담숲 인증~

언니, 올케, 조카

여러 가지 볼 것이 많은 화담숲은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하였지만 워낙 넓은지라 띄엄띄엄 그닥 많아 보이지 않는 모습.

아직은 3월 말이라 초록초록한 빛은 없었지만 산산 곳곳에 피어있는 핑크빛 진달래와 

동산 가득 심어놓은 노란 수선화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표지판에 있는 관람로 방향대로 구경을 시작하였다.

표지판 따라, 사람들 뒤를 따라다니니 관람순서를 신경 쓰지 않아도 모두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열심히 봄을 보고, 봄을 느끼고 , 봄을 찍고, 봄수다를 떨고 ㅎㅎㅎ

 

잘 만들어진 단풍나무 분재에서 가을 분위가 물씬 묻어났다.

지금 봄인데~~

뒤로 보이는 나무빛깔도  가을 느낌... 이건 뭐지 ㅎㅎ

만들어진 나무정원 문을 팔짱을 끼고 정답게 걸어가는 젊은 연인~ 보기 좋았다.

오래된 고목 같은 느낌의 소나무 분재~

봄날의 화담숲은 봄을 느끼기에 충분한 테마들을 곳곳에 갖고 있었고,

우리는 2시간 동안 그 봄을 느끼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9시 30분에 입장했는데 출구로 나오니 11시 30분~

1시간 정도 더 투자했더라면 속속들이 탐방했을 수 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본능적인 배고픔이 느껴지는 시간~ 미리 탐색해 놓은 맛집 '동산 들밥'으로 달려갔다.

동산 들밥은 정말이지 탁월한 선택이었다.

동산들밥정식을 시켰는데 재료도 고급스럽고 맛도 좋아서, 울 4명은 셀프서비스코너를 

2번이나 더 이용하였다. 마지막으로 누룽지밥까지 싹싹 비우면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소노휴 양평 리조트를 향해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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