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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아이들과 놀기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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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꽃 식물원 방문일: 24년 10월 19일 토요일

 

우리 부부에게 두 아들이 있다.

둘 다 결혼해서 큰아들은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작은 아들은 도보로 5분 거리 다른 아파트에 살고 있다.

 

남들은 아들이고 딸이고 멀리 사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우리는 가까이 거주하는 것이

더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 가장 좋은 점이 손주들을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큰손주가 5살, 둘째 3살, 셋째 2살, 12월 중순에 태어날 예정인 손주도 있다.

우리는 그네들의 생후모습부터 현재까지의 성장과정을 모두 알고 있고,

그네들만의 재롱으로 하버지와 할미(손주용어) 얼굴에는 웃음꽃이 끊일 날이 없다.

그래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그네들에게 잘할 수밖에 없는 우리만의 이유가 된다.

 

아마도 아들들이 멀리 살았더라면 남들처럼 일 년 3~4회밖에 볼 수 없었을 터이고,

손주들과 서먹했을 것이며, 덜 친한 고부관계로 인하여 지금보다는 심심하면서 덜 웃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을 것 같다.

 

토요일 오전에 작은아들부부가 들르러 왔다.

등갈비를 굽고, 중국음식을 시켜서 아들부부와 손주들을 배부르게 먹었다.

작은며눌이 날씨가 좋으니 밖에 나가서 바람을 쏘이자고 권하였다.

냉장고 속의 아이들 간식을 냉장백에 때려 넣었다.

 

날씨가 받쳐줄 때는 야외에서 뛰어노는 것이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좋다고 생각하는 우리이다.

실내보다는 야외, 안 가본 곳에 데리고 가고 싶어서 예전에 두 번 방문했던 화성 우리 꽃 식물원으로 향했다.

우리 꽃 식물원은 우리 집에서 29km, 자동차로 30분 정도 소요가 되는 거리에 있다. 

 

https://botanic.hscity.go.kr/botanic/index.jsp

 

화성시우리꽃식물원

 

botanic.hscity.go.kr

 

1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이게 웬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가을 나들이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주차를 하고, 입장표를 끊고 들어갔다.

화성시민과 주변 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도 할인 혜택이 주어졌는데,

성인 4명과 어린이 둘 입장에 4,000원을 지불했다.

이 정도면 거의 무료 수준~^^

 

계단을 올라가니 큰 기와집 모양의 사계절 유리관 식물원이 깔끔하게 단장을 하고 마중을 하였다.

 

출입구 앞에는 예쁜 국화꽃 화분과 조형물이 놓여 있었는데 국화꽃은 아직 봉오리 상태였다.

식물원의 오른쪽광장에는 팔탄향토민요 보존회 농악대들이 공연준비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우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부스에서 각양각색의 모양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손주는 칼모양, 손녀는 강아지 모양을 받고 엄청 좋아하였다.

페이스페인팅은 어린 피부에 좋을 것 같지는 않아서 생략하였다.

 

아이들의 학습을 위한 곤충코너로 배추흰나비 한살이, 장수풍뎅이, 밀웜, 입이 커다란 팩맨등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풍뎅이의 애벌레는 너무 커서 거부감과 징그러움이 먼저였다.

손주는 너무 좋아하여 밀웜과 애벌레 만지는 걸 아주 좋아하였다.

 

입이 큰 팩맨 개구리~

나무집과 유사해서 자세히 봐야 보이는 주먹만 한 개구리~ 얘도 징글징글

 

그 외에도 여러 곤충들이 많이 있어서 꼬꼬마 손님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손주들에게 곤충들을 보여주고 있는 동안에도 바로 앞에서 공연은 진행 중이다.

흥겨운 민요가락에 마음도 , 몸도 흥겹게 돌아간다.

 

사계절 식물원 건물 안으로 들어가 각종 나무, 식물들을 보고, 식물원 내 2층에 있는 작품전시실로 들어갔다.

관심이 있었던 식물을 찾아서 유심히 보는 큰 손주~

식충식물에 관심이 많은 큰 손주~목소리가 커졌다.

밖으로 나와서 야외화단을 여기저기 걸어보다가 등고산 전망대가 있는 산방향으로 걸어갔다.

데크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등고산 전망대 오르기는 오늘은 생략~

 

다리를 지나니 국화로 만든 분재가 전시되고 있었다.

수석과 고목을 이용하여 국화를 식재해 놓은 국화 분재~

오랫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아이들 때문에 산에 올라갈 수는 없지만 100m 정도 올라가면 주변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숲이 조성되어 있어서 위험하지 않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아이들의 왕성한 에너지를 안전하게 분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기다란 미끄럼틀, 외나무 출렁다리, 정글짐, 아동용 스카이 레일, 외줄 타기 외에도 많은 것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놀다 보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다시 광장으로 돌아오니 곤충들에게 달려가는 손주들~

실컷 보게 하다가 관리건물동으로 내려와서 전시체험관을 돌아보았다.

 

이 가을~

이런 날씨에는~

소중한 아이들에게 자연에서 뛰어놀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화성 우리 꽃 식물원은 무료주차, 저렴한 입장료와 함께

계절별로 갖가지 볼거리들과 체험거리가 가득한  자연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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