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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한국건강관리협회경기지부신청사 건강검진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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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주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857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779

문의. 예약: 0507-1424-5800

이용시간: 평일 08:00-17:00

             토요일: 08;00~12:00

             일요일:08:00~12:00

**사진은 건강 검진하느라 찍을 수 없어서

업체인 한국 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에서

올린 사진을 발췌해서 사용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모두 건강검진센터에서 오는 전화를 많이 받아 보았을 것이다.

건강검진을 하게 되면 해야 되는 것이 많아서 매우 번거롭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불안한 생각이 들게 되어 할 수 없이 하게 되는 것이 건강검진이다.

 

직장인일 때는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직업이 없어지다 보니 국가에서

건강 검진하라고 때때마다 전화로 잔소리를 해주니 고맙기 그지없다.

작년 12월 말에 전화를 받고 건강검진을 하겠다고 날짜를 정했다.

 

날짜를 정하고도 매번 전화를 하여 뭔가를 챙겨주었다.

금식시간, 치아상태를 점검 및 복용 약물 종류 문의, 준비물 등을 상세히 알려주었다.

나의 건강을 국가가 챙겨주는 것 같아 약간의 이상한 안도감이 들었다.ㅎㅎㅎ

 

'아 귀찮은데 하지 말까' 했다가도 전화가 오면 

건강 검진해야 한다는 마음이 불끈 생기게 했다.

사실 2017년에 건강 검진한 후 3년 만에 건강 검진하는 것이다.

 

드디어 1월 13일 D-day가 되었다.

아침부터 일찍 준비하고 8시 10분에 집을 나섰다.

배가 고프니 빨리 검진을 끝내고 밥을 먹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엊저녁 9시부터 물 한 모금도 먹지 못하고 참고 있으려니

음식 차릴 때마다 고역이었던 것이다.

 

8시 40분에 장안구 조원동에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에 도착하였다.

그전에는 장안구 영화동에 있었는데, 2018년 11월에 지금의 새 건물로 이사하였다.

이사하고는 처음 가는 방문하는 거라 어찌 변하였을지 궁금도 하였다.

밖에서 보는 외관은 깨끗하니 깔끔해 보였다.

 

지하 1층에 주차하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가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지하 1층에는 엘리베이터 타는 곳이 없는 것 같았다.

지하 2층에서 타고 1층에서 내렸다.

현재 시간 8시 50분이었다.

 

1층에는 종합안내를 포함한 접수와 결과 문의실, 수납과 진료서류 발급처가 있었다.

넓고 깨끗하였고 넓다 보니 사람이 많지 않아 보였다.

내 얼굴에 건강검진 왔다고 쓰여있나 보다.

서 있던 여자분이 바로 안내하여 문진표를 받고 동작 빠르게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문진표는 자그마치 6장인가 그렇다. 그것도 앞뒤로 꽉 차있었다.

번호표를 받아서 2~3분 기다리니 전문의사들의 간단한 선수 상담이 시작되었다.

음주나 흡연하고는 거리가 멀고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하는 편이라 

특별하게 아픈 곳이 없어서 수면내시경과 기본적인 검진만 받기로 하였다.

비용을 설명을 해주고 바로 수납을 하였다.

수면내시경 4만 원과 특정암 검사료 11,987원 포함하여 51,980원 결제하였다.

 

문진표 작성하고, 안내받고 , 기다리고, 면담하고, 수납하는데 약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수납을 하고 문진표를 들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안내에서 탈의실 키를 주었다.

윗옷만 갈아입고 4층 위내시경실로 가라고 하였다.

대장내시경을 한다면 위아래 모두 갈아입어야 한다.

탈의실은 넓고 따뜻했다.

탈의실 키도 스마트 키라 갖다 대기만 하면 열리고 닫으면 자동으로 잠겨서 사용하기에

편리하였다. 내 번호를 찾느라 10분 소요했다.

엘베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갔다.

 

3층에는 MRI, CT, 위장조영촬영, 초음파실이 있다.

하지만 들릴 일이 없어서 가지 않았다.

4층은 여성의학센터와 위내시경실이 있었다.

시간을 보니 9시 50분이었다.

각 센터마다 안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헤매지 않고, 바로 접수 가능했다.

1번 안내 간호사에게 문진표를 제출하고 잠깐 쉬면서 혈압 측정하였다.

2번 면담 간호사가 여러 가지 가족력부터 혈압 및 당뇨의 유무에 대해 체크하였다.

1분 면담과 동의서 작성하고 나니 위내시경 대기실에서 나를 오라고 하였다.

5분 정도 대기조를 하였다.

 

7명 정도의 대기자들이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가 호출하는 대로 불려 가서

손등에 주사기 노즐을 꽂고 나타났다.

내 앞의 사람들이 하나씩 없어지고 내 차례가 되어 손등에 마취주사를 놓을 주사 노즐을

꽂고 다시 3분 정도 기다리니 위내시경실 2 호실 앞으로 안내하였다.

2 호실 앞에서 3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내시경실로 불러들였다.

침대에 누워 시키는 대로 팔다리 위치를 조정하고 입에 구강을 보호하는 마우스를 물게 하고

바로 마취제(프로포플) 주사를 놓는다고 안내를 하였다.

시계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각은 10시 8분,

3~4초 만에 정신을 잃은 것 같았다.

10시 9분을 가리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니까 말이다.

 

위 검사하는 시간은 3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정신이 번쩍 들어서 이리저리 움직이니 간호사가 들어와서 신발 신고 따라오라고 하였다.

시계를 보니 10시 30분이었다.

의식이 없는 시간이 총 22분 정도였으니 3~4분은 내시경 검사, 나머지 18분 정도가 잠을 잔 상태였다.

생각보다 빨리 끝난 것 같았다.

마취제 때문에 입이 너무 써서 화장실에 가서 물로 헹궈내도 그 맛이 없어지지 않았다.

 

잠시 기다렸다가 내시경 담당의사에게 위상태 소견을 들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데 불편하지 않았냐고 물어보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하자

그럼 약은 처방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위 영상은 예상대로 깨끗했다. 우리 형제들은 부모님의 우월한 유전자로 인하여

위와 장이 튼튼하였다. 대신 열등한 유전자도 내리 받아서 간이 유난히 약한 편이다.

부모님과 형제분들이 모두 간질환으로 세상을 등지셨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형제들은 모두 음주와 흡연을 잘 못하고, 하지 않는 편이다.

 

의사와의 면담이 끝나니 바로 다음에 갈 곳을 알려주었다.

바로 옆에 있는 여성의학센터로 가서 안내에 접수를 하고 5분 정도 기다리니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였다. 바로 끝내고 옆에 있는 유방암 촬영 검사를 하였다.

할 때마다 짜증 나는 곳이 여성의학센터이다.

다행히 간호사는 친절하였다.

끝내고 나니 2층에 내려가서 채혈을 하라고 하였다.

 

2층에는 기초검사, 채혈, 소변, 생리기능, 검사실 건강생활실천실, 치과가 있어서

기초적인 검사항목들을 체크하고 있었다.

문진표를 주니 번호표를 주었다. 3분 정도 기다리니 채혈 번호가 뜬다.

2번에 앉아 있는 의사 선생님이었다. 내시경 때 주사 노즐을 꽂았던  손등을 보호하느라 휘휘

감아놓은 반장 고를 제거해달라고 하니, 뜯어내고 동글이 밴드를 붙여주었다.

혈관은 잘 못 찾는 듯하였다. 왼쪽 팔에서 찾다가 안보이니 오른쪽 팔로 이동하였다.

 

나의 팔이 문제이겠지 하고 생각했다.

"약간 따끔해요." 하는데 , 약간이 아니라 엄청 아팠다.

나의 문제가 아닌 의사 선생님의 문제인 것 같았다.

나름 6개월마다 피를 뽑는 사람인데 그중 가장 아프게 채혈을 한 것이다.

 

채혈을 하고 나서 신장과 체중, 허리둘레, 혈압, 청력, 시력검사를 차례대로 완료하였다.

기초검사를 진행하던 간호사가 다른 간호사에게 하는 말

"오늘만 같으면 숨을 쉴 수 있겠다(살겠다)."

아마도 연초이면서 월요일이라서 건강 검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던 마음의 표현이었다.

 

소변검사는 요의가 없어서 치과검진을 하고 나서 하기로 하였다.

 

치과 검진은 바로 옆에 있었는데 대기자가 엄청 많았다.

약 15분 정도 기다렸다.

기다리는데 맞은편에서 누가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내가 잘 가는 송원 칼국수 식당 사장님이다.

반갑군 반갑지~^^

현재 치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바로 2분 만에 끝났다.

치과 검진 끝나고 나니 요의를 느껴 컵을 받아 들었다. 화장실로 직행하여 

소변을 받아 소변 꽂이에 꽂아두고 나오니 건강검진 모두 끝~

 

문진표를 받아 들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안내에 가서 문진표를 주니 수납처 앞에 있는

곳으로 가서 문진표 제출하면 된다고 하였다.

그곳으로 가서 순서에 맞추어 제출하니 나에게 필요한 서류는 빼서 주고

나머지 서류는 접수를 하였다. 그리고 지하 1층 탈의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으시고

귀가하라고 하였다.

잽싼 걸음으로 탈의실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으니 건강검진 끝~

시간을 보니 11시 40분이었다.

3 시간 걸렸다.

 

5층은 행정실과 인아웃바운드를 지나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가 있다.

아직까지는 5층과 인연이 없어서 방문하지 않았다.

6층은 야외 테라스가 있다고 하는데 검진하느라 바빠서 올라가지 않았다.

 

 

그동안 남편의 건강검진과 나의 건강검진을 받아 본 중에서 가장 단시간 내에 끝났다.

건물도 크고 넓었으며 업무가 체계화되어 있어서 우왕좌왕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간호사들의 눈치 빠른 대응도 한몫했다.

그리고 역시 연초 평일에 받는 건강검진이 최고였다.

기다림을 최소로 한 생애 최초의 건강 검진이었고, 짜증 나지 않는 건강검진이었다.

시간이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연말보다는 연초,

주말보다는 주중을 이용하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8:40분에 와서 11:40분 3시간 만에 모든 건강검진을 완료했다.

이제 결과만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집에 와서 한 그릇의 서울마님잣죽으로 배고픔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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