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매일경제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매일경제 신문의 월요일자 신문 39면에는 시가 있는 월요일에 좋은 시들이 실리곤 한다.
가끔 그 시들이 내 맘속으로 들오곤 한다.
아직은 소녀적인 감상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하며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이렇게 강박하고 외롭고, 견디기 힘든 날에 읽는 시는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사랑의 철학'이란 시를 읽으면서 모처럼 순화된 마음으로 전문을 찾아서
블로그에 올려 보았다.
사랑의 철학
-퍼시 셀리
샘물과 강물은 하나 되고
강물은 다시 바다와 섞인다
이 세상 혼자인 것은 없다
만물이 원래 신성하고
하나의 영혼 속에 섞이는데
내가 왜 당신과 하나 되지 못할까
보라 산이 놓은 하늘과 입 맞추고
파도가 서로 껴안는 것을
햇빛은 대지를 끌어안고
달빛은 바다에 입 맞춘다
하나 이 모든 달콤함이 무슨 소용인가
그대가 내게 키스하지 않는다면
The fountains mingle with the river
And the rivers with the ocean,
The winds of heaven mix for ever
With a sweet emotion;
Nothing in the world is single,
All things by a law divine
In one another’s being minglea€”
Why not I with thine?
See the mountains kiss high heaven,
And the waves clasp one another;
No sister-flower would be forgiven
If it disdain’d its brother;
And the sunlight clasps the earth,
And the moonbeams kiss the sea
What are all these kissings worth,
If thou kiss not me?
사랑에는 에로스, 아가페, 필리아적인 사랑이 있다.
이성 간의 사랑은 에로적인 사랑이다.
우애, 우정 같은 사랑은 필리아적인 사랑이다.
아가페적인 사랑은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으로 부처님의 자비나 예수의 박애주의적인
사랑을 말한다고 하겠다.
무엇이 더 중한 사랑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모두 필요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본다면 에로적인 사랑과 아가페, 필리아적인 사랑이 모두 필요한 상황이라 하겠다.
특히나 코로나 19때문에 아가페적인 더욱더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을까~!!!
살아가는 단계마다 중요시되는 그때의 사랑이 있기 때문~^^
필요할때마다 꺼내어 쓸수 있는 사랑주머니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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