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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원 지동시장(못골시장)에 가서 반찬거리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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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토요일이지만 코로나 19 재확산과 잦은 소나기로 답답하면서도 축축한 날이었다.

그래도 매일 습관처럼 하는 운동과 집안 청소를 끝내고 나니 더 이상 할 일이 없다.

 

그저 커피 마시면서 신문 보고, TV 뉴스 보면서 확진자가 증가했는지 확인해보면서 오락프로그램인

미스터 트롯들 시청하는 시간들이 지나간다.

 

휴일이라고 쉬고 있는 김서방(남편)도 마찬가지이다.

오래 산 부부가 마주 앉아서 특별하게 할 이야기도 많지 않으니 각자 좋아하는 방송이나 보면서 

시간을 죽일 따름이다.

 

돌아다닐 수도 없고, 여행 갈 수도 없고, 가족들과 모임 갖기도 꺼림칙하고~

 

결국 냉장고가 완전 바닥이 난 관계로 한 달 만에 지동시장으로 반찬을 사러 갔다.

오늘의 시장보기 주제는 재료를 사서 만드는 것이 아닌 만들어져 있는 반찬을 사기로 하고 갔다.

다른 재래시장에서 만든 것보다 집에서 만든 반찬처럼 비슷한 맛이 난다.

 

율전동에서 차를 타고 출발~

수원역에서 도청 방면으로 쭈욱 직진해서 가면 저 멀리 2001 아웃렛의 건물이 보인다.

4개월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폐점이라는 플랫카드가 건물벽에 커다랗게 쓰여 있었다.

가슴 한구석이 찡하게 울려왔다.

 

지동시장은 2001 아웃렛 건너편에 있다. 지동시장분 아니라 영동시장도 있다.

그 주변이 거대한 재래시장인 것이다.

 

코로나 19와 장마로 인해 별로 밀리지 않고 바로 도착하여 공영주차장 지하 1층에 주차 성공~.

 

주차하고 계단을 통해 걸어 올라오니 바로 반찬가게들이 즐비한 지동시장이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시장에 오면 눈길 가는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이것도 보랴, 저것도 보랴, 눈이 희번덕하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우선은 반찬가게 골목을 처음부터 끝부분까지 무엇이 있는지, 무엇이 저렴한지 살펴보았다.

다시 돌아 나오면서 필요한 물품과 반찬 사기 시작~

 

반찬가게 앞에서 본 얼갈이 겉절이를 10000원어치 샀다. 1kg에 6000원~

그리고 황태 무침을 샀다. 한 근에 7000원으로 10000원어치를 샀다.

 

그 집에서 나와 정육점에서 보쌈용으로 돼지 앞다리 사태 3근을 샀다. 15,500원 정도였다.

그리고 족발의 달인 점포에서 족발 소자를 12,000원에 구입했다.

 

조금 걸어가서 다른 반찬가게 집에서는 더덕무침 10,000원어치, 파래무침 1근을 5,000원에 샀다.

바로 옆에 떡집에서 아침대용으로 먹을 떡을 5팩을 10,000원 샀다.

 

그리고 두부 한모를 2,000원에, 고구마 2kg를 10,000원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추 2,000원어치를

사 가지고 부리나케 지하주차장으로 돌아왔다.

너무 빨리 시장을 본 관계로 주차료가 무료이었다. 아마도 한 시간은 무료로 운영이 되는 듯~

 

집에 돌아와 시장 물품을 정리하였다.

지동시장에서 반찬 사기 지출 총금액은 86,500원이 들었다.

이 정도 반찬이면 2주 정도는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듯~

배추 얼갈이 겉절이 1.8kg~

내가 담은 것보다 맛이 있었다.

돼지 앞다리 사태 3근~

간식 겸 아침대용으로 먹는 각종 떡~ 

아삭아삭 연하게 씹히는 상추~

커다란 정사각형의 두부~

족발 특유의 냄새가 강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은 족발~

부드럽고 달콤한 황태 무침~

파래무침은 내가 잘 못하는 반찬인데 앞으로는 계속 사 먹어야 할 듯~

입맛에 따악~

새콤한 더덕 무침~

식초를 넣고 무쳤는가 싶다.

내가 좋아하는 호박고구마~

오늘 아침에 벌써 1kg은 구워서 세 식구가 맛있게 먹었다.

오늘의 시장보기,  86,500원으로 이 정도 양을 샀다는 것은 제법인 것 같다.

 

우선 반찬들의 맛이 입맛에 맞아서 좋았다.

조금 비싼 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요즈음 채소값이 엄청 오른 것에 비하면, 직접 사서 만드는

것보다는 효율적이라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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