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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추석명절에 먹는 깔끔한 ' 나박김치'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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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박김치란 무와 배추를 주재료로 해서 담근 국물김치이다.

나박김치는 제사상이나 설날 차례상에 오르는 김치로서 명절에 만드는 대표적인

김치이기도 하다. 명절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기에 시원한 국물로 속을 다스리고,

무로 소화를 도와주기에 조상들의 지혜가 깃들인 김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명절 김치인 나박김치는 떡, 만두, 약식, 다과 등 간식거리를 먹을 때 제격이기도 하다.

 

나박김치란 이름의 유래는 '무'의 옛날 말이 '나복'인 만큼 무를 넣어 담근 김치라는 뜻과

무를 나박나박 썰어서 담근 김치라는 의미도 지닌다고 한다.

 

우리의 속담에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말이 있는데,

여기의 '김칫국'이 바로 '나박김치의 국물'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번 추석명절을 집에서 보내다 보니 여러 가지 음식을 하게 되었다.

어제는 파김치, 오이소박이, 간장게장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

오늘은 등갈비찜과 손쉬우면서도 칼칼하고 소화를 도와주는 나박김치를 담가 보기로 하였다.

 

집에 있는 재료를 최대한 이용하기로 하고, 배추고갱이만 있으면 되는데 다행히 마트에

배추고갱이를 포장해서 팔고 있길래 얼른 집어서 카트에 넣었다.

 

나박김치 만들기

만든 날:2020년 9월 29일

 

재료: 무 두 토막, 배추 5 잎, 홍로 사과 1개, 생강

   쪽파 3 뿌리, 간 마늘, 간 양파, 고춧가루

 

1. 우선 정수를 받아서 고춧가루 7 수저를 체에 밭쳐서 국물을 우려냈다.

2. 간 마늘과 양파도 고운체에 바쳐서 국물은 거르고 건더기는 걸러냈다.

 베 자루에 넣어 꼭 짜내는 방법도 있다.

 체에 거르지 않아도 되지만 국물이 투명하지 않고 흐리면서 텁텁해진다. 

거르고 남은 양파와 마늘 건더기는 갈비찜에 넣어 재웠다.

3. 굵은소금으로 기본적인 간을 하고 고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뉴슈가를 약간 넣으면 단맛이 가미가 된다. 설탕은 노~

 

4. 무를 2.5cm 정도 길이와 2mm의 두께로 나박나박 썰기 

5. 홍로사과 한 개를 씨를 제거하고 무의 크기와 두께로 썰기

6. 배춧잎도 무의 크기로 썰어서 김치 국물에 넣는다.

7. 생강을 납작하게 편으로 잘라서 같이 넣는다.

생강이 속으로 가라앉아서 보이지 않음~

8. 당근을 조금 잘라 당근의 겉에 돌려가면서 홈을 판 다음 썰어주면 당근 꽃 모양이 완성된다.

예쁘게 먹으려면 요정도 해줘야~^^

9. 마지막으로 쪽파를 4~5cm 길이 잘라서 넣는다.

대파를 넣으면 국물이 진득해지니 꼭 쪽파를 사용한다.

모든 재료를 넣고 보니 김치 국물의 색도 예쁘고 재료들의 모양도 일률적인 것이 

마음에 들었다. 맛을 보니 약간 싱거운 것 같아서 고운 소금을 1 티스푼을 넣었다.

 

그릇에 한국자 퍼서 담은 다음 휴대폰 카메라로 찰칵 찍었다.

모양도 예쁘지만 맛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배는 나중에 먹을 때 바로 넣어서 먹으면 맛이 두배~

 

김치냉장고에 넣어 하루 숙성시킨 후에 내일 먹으면 가족들이 너무 맛있어하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김칫국 마시기'~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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