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사다 놓은 무 2개가 냉장고 있어서 깍두기를 담기로 했다. 물론 다른 재료들은
집에 있어서 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깍두기 담는 재료는 많이 필요하지 않다.
무와 대파, 다진 마늘만 있어도 바로 담글 수 있는 김치가 깍두기인 것이다.
담는 시간도 절이는 시간을 포함하여 40분 정도면 완성할 수 있다.
금방 담아서 먹으면 생생하니 맛있고, 약간 익으면 더 맛있고, 적당하게 익으면 설렁탕이나
국에 밥을 말아서 깍두기와 먹으면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는 것이 깍두기이다.
어제는 깍두기 건져먹고 남은 깍두기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었다. 이것도 맛있다.
담는 방법도 김치중에 제일 간단한 것 같다. 오이소박이 김치도 간단하다.
'더 간단한 김치가 있나?' 생각이 안 난다.
초간단 깍두기 만들기
만든 날: 2020년 3월 27일 금요일
이날 깍두기. 오이소박이. 깻잎장아찌를 한 번에 만들었다.
재료:
무 2개, 대파, 다진 마늘, 새우젓, 까나리액젓
뉴슈가, 굵은소금
1. 무를 세척하여 깍둑썰기 한다. 무 껍질 제거는 만드는 사람의 재량이다.
2. 스텐 대야에 담아서 소금 한주먹과 뉴슈가 1 티스푼을 넣고, 30분 정도 절인다.
이렇게 절이면 무에 소금과 뉴슈가의 맛이 배여 김치의 간을 쉽게 할 수 있다.
중간에 한번 무를 섞어서 간이 골고루 보게 한다. 간은 심심한 정도로 한다
3. 절여지면 찬물에 한번 헹구어내고 물기를 끝까지 따라낸다.
물기가 있으면 깍두기의 국물이 너무 많아져서 국물 깍두기가 되어버린다.
4. 물기를 없앤 무에 새우젓 한수저, 다진 마늘 2 수저, 어슷하게 쓴 대파, 까나리액젓 3 수저
설탕 1/2 수저, 고춧가루 4 수저 정도를 넣는다
5. 비닐장갑을 끼고 살살 버무린다.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이나 액젓을 좀 더 넣으면 된다.
나는 싱거워서 소금 1 수저를 더 넣었다.
6. 김치통에 담았다. 커다란 무 2개인데 작은 김치통에 2/3 정도밖에 안된다.
맛을 보니 성공인 것 같다.
맵지 않으면서 삼삼한 것이 나중에는 싱거워질 것 같다. 싱거워지면 소금을 조금 뿌려주면 된다.
싱겁다고 걱정할 것은 아니다. 그리고 약간은 싱겁게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번에 같이 만든 깍두기, 오이소박이 김치, 깻잎장아찌로 3~4일은 새로운 반찬이 없어도
식탁 차릴만할 것 같다. 일주일 전에 담근 오이소박이 김치는 벌써 피와 살이 되었다.
그래서 오이 10개를 사다가 다시 담근 것이다. 집에서만 식사를 하니 반찬의 순환이 빠르다.
계속 새로운 반찬을 만들고, 반찬이 새로우니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되고, 가족이 식사를
잘하니 만드는 나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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