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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쭈꾸미(주꾸미)볶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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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5월 10일에 어버이날이라고 온 가족이 다 모였다.

아빠 엄마인 우리 부부와 큰아들, 작은아들 내외, 그리고 76일 된 손주 현우~

5월 8일이 금요일이다 보니 아들들 퇴근시간도 늦고, 늦은 저녁에 어린 손주를 데리고

모인다는 것도 탐탁지 않아서 시간이 여유로운 일요일 점심에 모이기로 한 것이다.

 

근 한 달 만에 가족모임이고 어버이날 기념이지만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밖에서 모이는

것을 피하고 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집에서 모이면 내가 준비해야 될 것이 많다.

무엇을 준비할까 고민하다가 작은 아들에게 물어보니 주꾸미 볶음이 먹고 싶다고 하였다.

아침 7시에 출근해서 하루 종일 일하다가 퇴근해서 집에 오면 밤 9시인데, 

쉬지 못하고 귀염둥이 현우를 돌보느라 지쳤을 것 같아서 먹고 싶다는 주꾸미 볶음을

하기로 하였다. 큰아들은 같이 살고 있어서 잘 먹고 잘살고 있다~ㅎㅎ

 

냉동실에서 민물새우와 냉동 주꾸미를 꺼내어 자연해동시키고, 녹을 동안에

아웃렛 마트에 가서 돼지 등갈비와 목삼겹을 사 가지고 왔다.

주꾸미 볶음만 하기에는 식탁이 넓을 것 같아 며느리가 좋아하는 돼지 등갈비 구이와

목삼겹살 구이도 같이하고 , 민물새우 매운탕을 끓여서 국물과 함께 먹기로 하였다.

칼칼한 민물새우찌개로 식탁을 맛깔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주꾸미 볶음을 만드는 동안에 돼지 등갈비 구이와 목삼겹살 구이는 큰아들에게

부탁하였다.

 

주꾸미 볶음 만들기

 

재료: 냉동 주꾸미 1kg, 양파, 당근, 미나리,

애호박, 대파, 다진 마늘, 참기름, 고춧가루,

고추장, 진간장, 올리고당

 

1. 자연해동된 주꾸미를 굵은소금으로 치대어 헹군 다음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2. 냄비에 물을 받아 끓으면 소주 1잔을 넣고 30초 정도 데쳐서 소쿠리에 다시 받쳐놓는다.

소주를 넣으면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다.

3. 주꾸미를 볶을 냄비에 고추장 2 수저, 고춧가루 2 수저, 진간장 2 수저, 올리고당 1 수저,

다진 마늘 1 수저, 후춧가루 조금, 설탕 1 수저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4. 양념장에 데친 주꾸미를 넣고 조물조물 섞어놓는다.

다리 하나를 집어서 먹어보니 이렇게 먹어도 괜찮을 듯~ㅋㅋ

5. 야채를 준비한다-양파 1/2개, 애호박 1/3개, 대파 1대, 당근 1/3개, 미나리 3 잎,

깻잎 15장 정도를 알맞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다.

6.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양념된 주꾸미와 각종 야채를 섞어서 1분 정도 볶는다.

7.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을 떨어뜨려 섞어준 다음 접시에 담는다.

음식이 거의 완성이 되어가니 손주를 안은 작은아들 내외가 들어온다. 

민물새으매은탕에 불을 켜고 손주 현우를 맞으러 나간다~^^

장미꽃 한 다발 한아름을 안겨준다. 마음씀이 고마울 따름이다.

모두 앉아서 맛있는 주꾸미 볶음과 돼지 등갈비 구이, 민물새우 매운탕을 먹으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손주 현우의 까르륵 웃음소리를 듣는다~^^

 

어떻게 이렇게 시간이 흘러간 것일까~

나의 사랑하는 가족이 모여서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기쁨이 되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살아도 본인들의 생활이 있으니 자주 보지는 못한다.

더구나 코로나 19 때문에 가지도 않지만, 너무 자주 오는 것도 손주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보는 것을 서로 피하고 있다. 

 

빨리 코로나 19가 진정이 되길 바라면서 모두 건강한 시간이 되길 빌어본다.

코로나가 진정이 되어야 손주의 커가는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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