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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지인이 보이스 피싱문자에 당했어요~모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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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경에 핸드폰으로 이런 문자가 왔었다.

벌써 두 번째로 받은 문자이다.

 

처음에 받을 때는 이런 문자를 보낼 아들이 아니라서 문자를 캡처해서 카카오톡으로 

아들에게 보내 주었다. 

왜냐하면 확인을 해봐야 보이스 피싱인지 진짜 핸드폰이 고장 난 것인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들이 확인을 하자마자 바로 답장이 왔다.

요즈음은 별 이상한 방법을 다 쓴다면서 

보이스 피싱 문자이니 답장하지 말고 바로 지워버리라고 하였다.

 

그런데 두 달 만에 똑같은 내용으로 두 번째 온 것이다.

이번에도 내가 속을 줄 알고 하면서 캡처하고 바로 지워 버렸다.

받은 문자 내용 전문이다.

 

 

 

그리고 이런 보이스피싱문자에 속는 사람이 있을까 잠깐 궁금해하다가 잊어버렸다.

 

오래간만에 아는 지인을 만나서 점심을 함께 먹었다.

점심 후 차 한잔을 하고 있는데 지난주에 속상한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하였다.

 

"어디 아프셨어?" 했더니

"보이스피싱에 당했어."

"에구머니나~"

내가 보이스피싱에 당할 줄을 생각도 못했다고 하면서 속상해서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다고 토로하였다.

 

알고 보니 내가 받은 문자와 유사한 내용으로 문자가 왔다고 하였다.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직접 통화는 못하고 문자로만 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지금 돈 좀 보내줄 수 있냐"라고 하는데 당연히 아들인 줄 찰떡같이 믿고 계속 보내줬는데

나중에는 적금까지 깨서 줄 수 있느냐는 말에 정신이 퍼뜩 들었다고 하였다.

 

정신이 들었을 때는 이미 280만 원이라는 거금을 입금시켜준 뒤였다.

딸과는 하루에도 두세 번씩 통화 및 문자를 주고받는데 아들은 출근하면 저녁에나 보는

상황이라 당연히 아들이라 생각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우선 보냈다는 것~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그날은 무엇에 씌었는지 전화해서 확인할 생각도 안 하고

문자만 믿고 해 달라는 대로 해줬다면서 자신에 대한 비하와 자책이 심했다.

퇴근한 아들이 엄마가 상처 받을까 봐 액땜 한셈 치라고 하면서 위로를 해줬다고 한다.

 

대쪽 같은 성격에 일처리 확실한 지인인데도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을 보면 사람의 일은

잘 모르는 일이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 점점 지능화되어가는 보이스피싱에 조심조심

또 조심해야 되고 꼭 확인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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