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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장롱냄새 없애는방법-냄새때문에 이불모두 빨았다/퍼퓸/베이킹소다/신문지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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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은 크리스마스이브였고,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였지만 

나에게는 12월 넷째 주는 이불 빨래하는 주였다.

12월 22일부터 시작한 이불빨래는 

25일에 절정을 때리고,

일주일 내내 이불을 말리느라

우리 집 전체가 이불 전시장이

되게 만들었다.

각양각색의 토퍼와 극세사, 면, 

나일론, 옛날 담요, 구스이불 등등

 

 

성탄절이라고 예전처럼 크리스마스 카드를

써서 건네주고, 선물을 준비하고, 캐럴을 듣고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자르는 시절은 아니다.

하지만 약간은 옛날 성탄절의 신나는 기분과

수백 번 되새김질하는 성탄 영화를 보면서

'올해의 성탄절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성탄 연휴의 여유를 느껴보려고 했었다.

 

근데 며칠 전부터 이상하게 나의 머리를

점령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머리를 잡아 뜯는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장롱 속의 이불 냄새였다.

깨끗하게 빨아서 넣어두고 시간이 지나서

덮으려고 하면 쾌쾌하니 묵은내가 나서 

덮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은 이불을 한꺼번에

빨아버리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성탄절은 나에게는

이불 16개를 빨은 노동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양쪽 장롱을 정리하면서 버릴 이불은 버리고,

빨아서 쓸 것만 정리하니 모두 16개 정도였다.

얇은 이불 6개는 세탁기가 해주었고,

두꺼운 극세사 이불과 담요 등 10개는

화장실 욕조에 4개씩 넣고 열심히 밟아대었다.

삼일에 걸쳐 이불빨래를 모두 마쳤다.

 

말리는 것도 큰 문제여서 안방만 빼고

거실과 식탁 중간방과 작은방에 모두 걸쳐 놓았다.

작은 아들과 며느리가 저녁 먹으러 왔다가

어수선한 집 분위기에 놀램 주의보~

이불빨래 때문에 이사 가는 집 같다고 하며

엄청 놀랬다.

잘 마른 이불들은 개어서 거실에 놓고

다른 이불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폭풍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장롱 냄새 없애는 법으로 검색을 하니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이 나와 있었다.

각종 허브와 오일을 사용하기, 쌀과 숯,

베이킹소다, 소금사용하기등이 그것이다.

나는 그중에서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보기로 하였다.

신문지와 로즈메리 퍼퓸, 베이킹 소다가

집에 많았기 때문이다.

 

장롱 냄새 없애는 방법

 

1. 장롱 바닥에 신문지 6장을 사용하여

 두껍게 깔아 주었다.

신문지가 벽면 20cm까지 올라오도록 깔고

그위에 깨끗하게 빨은 이불을 캐캐로

올려놓았다.

 

2. 손수건 한 장을 4등분 하여 로즈메리

퍼퓸을 2~3방울 떨어뜨린 후에 화장지

티슈에 손수건을 살살 말아서 장롱의

칸칸에 올려놓았다.

여기는 봉을 끼우는 곳에 꽂았다.ㅎㅎ

3. 마지막으로 베이킹소다를 병에 담아서 

장롱의 구석구석에 놓아두었다.

옷장에도 넣어두었다.

통이 부족해서 고추장 다 먹은 빈 통을

활용했다.ㅋㅋㅋ

아무렴 어떠하리

누가 볼 것도 아닌데...

장롱 냄새만 안 나면 된다고요!

장롱의 내용물도 2/3만 채웠다.

조금만 채워야 공기 순환이 잘되어

냄새가 안 날듯해서이다.

 

이렇게 했는데도 장롱 냄새가 떠나지 않으면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지~

그런데 벌써 희소식 냄새가 난다.

장롱을 정리하고 나서 포스팅을 하면서 

장롱문을 열어보았는데 로즈메리 향기가

강하게 나는 것이 아닌가?

이불장에서 로즈메리 손수건을 한 개는 빼서

빌트인에 넣어두어야겠다.

 하지만 우선은 며칠 지켜봐야겠다.

몸 혹사시켜서 빨래하고, 여기 사용한

3가지 방법들이 효과가 있는지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성공 여부의 소식을

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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