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작년에 담았던 김장 김치로 묵은지 볶음을 만들어 보았다.
너무 시어버렸지만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양념을 모두 씻어버리고 양푼에 담아서
찬물에 담가 놓았다. 씻었다고 해도 그냥 먹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너무 시다~ 셔도 너무 신 묵은지~.
신 것만 들어가면 온몸이 소스라치게 놀라서 진저리를 치기에 신 음식 , 특히 신김치는
완전히 사절하는 편이다.
반대로 김서방(남편)은 신 음식을 좋아하여 신김치, 매실, 자두 등을 아주 잘 먹는 편이다.
그래서 조리 전에 묵은 김치를 미리 2시간 정도 담가놓으면 신맛이 우러나기에 바로
조리를 해서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묵은지 김밥과 묵은지 돼지불고기는 집에서 해 먹었고, 묵은지 초밥은 광명 일식집에서
먹어보았는데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나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맛있다고
3번을 추가해서 먹느라 눈치를 보았었다.
묵은지 볶음 만들기
재료
묵은지 한쪽
양념: 포도씨유, 다진 마늘, 대파, 통깨, 설탕 한수저, 진간장 한수저
1. 두 시간 정도 우린 묵은지를 적당한 길이로 썰어서 양수냄비에 담는다.
2. 포도씨유 3 수저를 넣고 볶는다.
3. 소금 약간, 진간장 한수저, 다진 마늘, 설탕 한수저, 대파를 넣고 다시 볶아준다.
4. 완성된 묵은지 볶음을 그릇에 담아 사진을 찍어보았다.
묵은지가 집에 있다면 버리지 말고 이렇게 헹구어서 찬물에 두 시간 정도 담갔다가 먹으면
한두 번은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여름철 별미가 되겠습니다.
묵은지 활용 음식: 묵은지 볶음, 묵은지 쌈, 묵은지 김밥, 묵은지 초밥, 묵은지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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