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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디야 커피 at home'페퍼민트 티' 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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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아침 7시에 이디야의 페퍼민트 차를 준비했다.

예전엔 커피 아닌 다른 차 종류는 거의 마시지 않았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향과 맛이 좋은 차도 종종 마시게 되었다.

무엇하러 한 가지 만을 고집하며 살아왔는지 가끔은 후회가 되기도 하는 나이?

가지 않은 다른 길도 가봐야 되는 것을 너무 한길만을 걸어왔던 것이다.

 

마시는 차도 커피도 마셔보고, 허브차도 마셔보고, 엑기스 차도 마셔보고,

때로는 Hot, 때로는 Ice로 마셔보는 것이 때와 장소와 계절에 어울리는 차를 골라내고 

다양한 맛을 체험할 수 있지 않을까??

 

커피가 아닌 차가 들어오면 남에게 주던지, 아님 계속 존버 하다가 오래되면 버렸었다.

이건 정말 아니올시다인 경우이다.

 

내가 허브차를 마시게 된 계기가 있다.

작년에 수원 근교에 있는 허브농원을 방문했다가 그곳에서 허브차를 마셨는데

그 향기와 맛에 반해서 그 후로는 커피가 힘들 경우에는 대신에 차를 마시게 되었다.

 

마실 때마다 각각의 차에서 느껴지는 맛과 향기를 조금씩은 알아가게 된 것이다.

며칠 전엔 네이블오렌지 차를 마셨는데 오렌지의 향기가 은은하게 나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오늘은 처음 맛보는 페퍼민트 차로 준비를 했다.,

 

상자를 개봉하고 상자 속의 은박 봉지를 개봉하니 5개의 페퍼민트 티백이 들어있었다.

여는 순간의 페퍼민트향이 찐하게 콧속으로 들어왔다.

중고등학생 때 많이 맡았던 익숙한 페퍼민트 향~

문득 롯데껌 CM송 노래 멜로디가 떠올랐다.ㅎㅎ

 

쥬시후레시~ 후레시민트~, 스피아민트~, 오! 롯데껌

좋은 사람 만나면 나눠주고 싶어요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

 

머그잔에 티백을 넣고 끈을 손잡이에 돌돌 말은 다음 물을 끓여서 부었다.

진한 페퍼민트 향기와 함께 처음엔 초록색이 우러나오더니 5분 정도 지나니까

옅은 갈색으로 변하고, 5분 정도 더 지나니 짙은 갈색으로 변해갔다.

아들은 향기가 진한 페퍼민트 차가 취향에 맞지 않는 듯 마시지 않겠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나는 천천히 향기와 맛을 음미해가면서 나의 잔을 비웠다.

생각보다 더 좋은 허브차인 페퍼민트 차~

 

아들이 마시지 않아 남겨진 페퍼민트는 식힌 다음엔 하루 종일 천천히 마셔주었다.

뜨거운 것도, 차가운 것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바로 준비해서 마시는 것이 향기가 더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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