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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명절의 끝에 먹는 '돼지고기볶음 영양김밥'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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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연휴가 지나가면서 바쁜 것은 아니지만 매일 같이 집안에서만 지내야 하는 것이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과 같이 지루하기가 이루 말할 없었다.

가족과 형제자매들과 즐겁게 지낸 시간들은 지나갔고, TV도 하루 이틀이지  남은 3일 동안

꼼짝 못 하고 집안에만 있었더니 안 아프던 몸도 더 아픈 것 같았다.

 

드디어 월요일~

이른 아침 모두 출근시키고 집안에서 혼자만의 자유를 느껴보기도 하지만 쳇바퀴 같은 

하루의 일정은 매번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

 

혼자 아침 먹고, 한 시간 운동하고, 빨랫감 처리하고, 집안 먼지 청소하고, 혼자 점심 먹고,

TV 시청하고, 말타기 운동기구로 운동하고, 주식시황 보면서 매매하다 보니 벌써 저녁시간이다.

 

조금 있으면 가족들 퇴근할 시간이다.

저녁 메뉴에 대한 고민을 잠깐 하다가 추석명절에 오색전을 부치고 남은 단무지와 게맛살,

잡채용 돼지고기가 생각이 나서 돼지고기를 볶아서 김밥을 싸기로 결정하였다.

한동안 안 먹었던 영양 김밥이 가족들의 입맛에 맞을 것 같았고, 고기에 질린 입맛에도

적당한 메뉴로 보였다.

 

사실 돼지고기를 넣고 김밥 싸기는 처음 도전하는 것이다 

이름하여 '돼지고기볶음 영양 김밥'~

이것저것 골고루 들어가니까 영양 김밥이 맞는 것이다. ㅎㅎ

재료는 새로 사지 않고 집에 있는 각종 재료 사용~

 

돼지고기볶음 영양 김밥 만들기

 

재료

생김 5장, 잡채용 돼지고기, 단무지 5개, 게맛살 4개, 당근 반개

우엉볶음, 계란 4개, 로스팜 햄 한통, 소금, 참기름

 

1. 제일 먼저 쌀을 씻어서 전기밥솥에 올리고 작동 버튼을 꾹 눌러 밥 짓기 시작~

2. 계란 4개를 개서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소금을 조금 넣어 잘 저어주고, 약불에

황백지단을 부쳐서 김밥의 길이에 맞게 잘라놓는다.

3. 햄은 1~1.5cm 두께로 잘라서 팬에 볶아 놓는다.

4. 당근은 채 썰어서 소금을 한 꼬집 넣고 살짝 볶아놓는다.

5. 우열은 반찬으로 먹으려고 볶아놓았던 것을 살짝 볶는 수준으로 준비한다.

6. 게맛살은 한 개를 2 등분하여 준비한다.

7. 마지막으로 양념에 재워두었던 잡채용 돼지고기를 팬에 볶는다.

팬에 약간의 식용유를 둘러준다.

 

재료 준비가 모두 준비가 될 때쯤이면 밥통의 밥도 완료가 되었다는 안내방송이 들린다.

 

큰 양푼에 5 주걱 정도의 밥을 퍼서 담고 소금을 1 티스푼을 솔솔 뿌리고 참기름을

2 수저 정도 뿌려고 주걱으로 살살 저어서 골고루 섞어 준비한다.

앗~ 김밥을 먹을 때는 시원한 국물은 필수이다.

냄비에 바지락 육수를 한 컵과 물을 한 컵 넣고 끓이다가 팽이버섯 한 봉지와 대파를 넣어준다.

계란 두 개를 잘 저어서 국물이 끓을 때 냄비에 서서히 부어주면 맛있는 계란국 완성~

계란국이 끓여졌기에 이제부터 돼지고기볶음 영양 김밥을 싸기 시작한다.

식탁 위에 김밥 재료를 나란히 올려놓고 도마 위에 김을 한 장 올려놓는다.

밥을 주먹 크기로 동그랗게 만들어 김발 위에 올리고 평평하게 살살 펼쳐준다.

단무지-> 햄-> 돼지고기볶음-> 당근 볶음-> 우엉볶음-> 황백지단-> 게맛살 차례로 올린 다음

김발의 양끝을 당겨 밥과 속을 동그랗게 감싼 후에 끝부분을 꼭꼭 눌러준 다음 

눌러주면서 계속 말아주면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다 말은 다음에는 손에 참기름을 묻혀서 김밥의 겉표면에 문질러주면 김밥이

반질반질해지면서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고, 참기름의 향기로 더 맛난 김밥이 되는 것이다.

 

김서방(남편)과 내가 먹을 거라 우선 두 개만 만들고 3개는 좀 있다가 만들기로 하였다.

김밥을 썰면서 김밥 꼬투리를 집어서 먹어보니 그동안 쌌던 김밥 중에서 제일 맛있는 듯~ㅎㅎ

괜스레 즐거운 기분~^^

얼른 돼지고기볶음 영양 김밥을 먹으라고 김서방을 불렀다.

 

오랜만에 김밥을 먹으니 맛있다고 하면서 계속 먹는 중~

더 먹으려고 하다가 김밥 속의 밥이 평소 먹는 양의 두배가 들어갔다고 했더니

슬그머니 수저를 내려놓았다.ㅋㅋ

조금 있으면 퇴근할 아들 몫으로 김밥 세줄을 더 싸서 썰어놓으면서 김밥 꼬투리를

집어먹었더니 따로 더 먹지 않아도 배가 차 버렸다.

오래간만에 김밥을 먹는 아들도 김밥이 맛있다는 말~^^

 

돼지고기볶음을 넣어서 맛이 있는 건지,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는 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명절의 끝에 먹는 '돼지고기볶음 영양 김밥'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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