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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율전동 설빙의 '망고빙수' 이가 얼얼, 온몸이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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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김서방(남편)의 여름휴가가 시작되었다.

여름휴가가 시작되었지만 막상 갈 곳이 없다. 형제들과 집에서 잠깐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것 외에는 멀리 여행을 떠날 처지나 상황이 안되고 있다.

 

여행을 가자니 불안하고, 안 가는 것은 서운하니 이걸 어째야 쓸까~^^

점심을 가볍게 먹은 후에 세금을 내러 농협은행에 같이 갔다.

1분기 재산세가 작년보다 4~5만 원이 더 올라 있었다. 개인 사업이 안되고 있어서

세금을 내는 것이 벅차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동차세를 냈고, 이달에는 재산세 1 기분을 내러 왔고, 9월에는

재산세 2 기분이 기다리고 있다.

이 나라에 살고 있으니 당연히 세금은 내는 것이지만 전년대비 유난하게  인상되어 있는

세금을 보니 더욱 마음이 무거워졌다.  전년에 비해 4만원 정도가 인상되어 있었다.

 

김서방과 함께 걸어서 농협은행 안에 있는 공과금 CD기로 다가갔다.

이런 세금을 같이 와서 내보기는 처음이기도 하고, 김서방이 디지털기기를 다루는 것이

서툴러서 같이 도와주는 셈이다. 

 

하기사 디지털 기기라는 것이 나날이 발전해서 오래간만에 사용하니 벌써 바뀌어 있었다.

카드를 넣으니 본인 확인하면서 지방세의 종류가 모도 드는 것이 아닌가~!

클릭 클릭하니 바로 신용카드로 결제가 되었다.

 

참으로 세상이 편해졌다.

예전에 공과금 영수증을 아래로 밀어 넣으면 화면에 차례대로 떴었는데, 지금은 신용카드만

밀어 넣어도 모든 지방세가 화면에 뜨는 것이다.

 

세금 낸 기념으로 시원한 빙수로 속을 달래자고 김서방(남편)을 이끌었다.

300M를 걸어 새마을금고에 들려서 공용 통장 정리를 하고, 바로 옆에 있는 설빙으로

올라갔다.

커피류와 빙수를 팔고 있는 아주 넓은 매장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를 걱정 안 해도 될 만큼 널찍널찍한 편이다.

빙수를 먹는 사람들도 3m씩은 떨어져 앉아 있다.

성균관대 정문 앞이지만  대학생들도 많지 않았다. 아마도 고향으로 돌아가 있을지도~

 

주문하는 프런트 앞에 붙어있는 메뉴들~

엄청 가짓수가 많았다.

김서방(남편)이 망고를 좋아하기에 망고빙수를 주문하고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테이블 단상에 붙어있는 메뉴판~

아메리카노는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디리링 " 벨리 울리고 주문한 망고빙수가 나왔다.

노란색의 망고 빙수 비주얼이 마음에 쏙 들어왔다.

앙증맞은 연유를 컵을 들어서 아이스크림 위에다 살살 부었다.

수저를 들어 조심스럽게 퍼서 먹기 시작하였다.

망고가 얼어있어서 빨리 먹을 수가 없다. 이가 너무 시리기 때문에~

 

그래도 수저를 멈출 수가 없다.

먹다 보니 입안도 얼얼하고, 몸도 시원해졌다.

김서방 말대로 "몸속도 얼얼, 몸 밖도 시원하다"~

 

30분 동안 먹으면서 근무하고 있는 아들들과 며늘 쥬니가 생각났다.

포장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모양을 예쁘게 만들 수가 없다고 한다. 뒤집어야 한다고 하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사다 주어도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후에 같이 와서 먹자 하고, 

재산세를 내느라 무거워진 마음을 설빙의 '망고빙수'로 훌훌 털어내었다.

 

다음에는 인절미 빙수를 먹어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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