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요즘 핫한 뉴욕야시장 수원금곡점에서 간만에 친구들과 저녁겸반주~^^

반응형

4개월에 한 번씩 친구들 모임을 하는데 8명이 한번 모임을 갖으려면

꼭 한두 명이 사정이 생겨서 못 보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한번 빠지게 되면 

거의 일 년에 한 번 정도 얼굴을 보게 되니 항상 보고 싶을 수밖에 없다.

 

지난 4월에 모임을 했는데 못 나온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한 친구가

5월 26일 저녁 퇴근 후에 번개팅을 제안하였다.

갑자기 번개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 8명의 친구가 모두 시간이 된다고

하여 또 한 번 놀라움과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번개팅이고 직장이 늦게 끝나는 친구들이 많아서 식당보다는 술 한잔 할 수 있는

술집을 검색하다가 요즈음 핫하다는 뉴욕 야시장으로 정하였다는 카톡을 받았다.

나는 가보지 않은 새로운 장소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야시장이라는 이름처럼  시장 뒷골목 야시장을 생각하며 시간에 맞추어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이게 웬걸~ 나의 예상이 정말 빗나갔다.

뉴욕 야시장은 수원 금곡동의 커다란 빌딩 타워의 2층에 위치해있었다.

약속 시잔 15분 전 도착, 벌써 한 친구가 도착해있었다.

엘베에 올라타고 2층에 오르니 바로 뉴욕 야시장 주점이 눈에 들어왔다.

야시장의 인테리어 분위기가 요란하게 반겨주었다.

영업시간은 오후 4시~ 새벽 2시까지로 엄청나게 길었다.

새벽까지???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진짜 야시장에 와있는 것 같은 분위기가 펼쳐졌다.

천정 줄에 매달려있는 미국의 성조기들~ 뭔가 정신이 없어 보였지만

젊음 세대들에게는 먹히는 인테리어일 것 같았다.

나도 갑자기 젊어지는 기분 ㅎㅎ

 

저녁 8시경이라 테이블이 비어있어서 사진 찍기에 좋았다.

직원이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를 하고 마음에 드는 테이블을 권하였다.

와~, 메뉴판이 엔간한 잡지책이라 사진을 찍다가 포기하였다.

스페셜 메뉴, 스테이크, 피자 앤 브레드, 뉴욕 도시락, 뉴욕 누들, 샐러드류,

탕 종류, 튀김 앤 스낵, 치킨류 등 어마어마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자리 잡은 테이블 위에도 메뉴들이 붙어있었다.

눈앞이 어지러웠으나 메뉴를 시키기에는 편해 보였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다가 한 명이 더 도착을 하여 우선 생맥주와 안주를 시키기로 하였다.

기본 안주로는 튀긴 건빵이 나왔다.

이게 또 유명하다나~ㅋㅋ

생맥주 500 네 잔과 1인 1 메뉴 시키기~

그리고 안주가 오기 전 먼저 건배는 예의이다.

제일 먼저 차려진 많이 맵지 않은 숯불 무뼈 닭발볶음(19,000원)~

남이 만들어준 닭발, 조금 맵지만 숯불 냄새 폴폴 나는 것이 정말 쫄깃하였다.

이 음식 이름은 무엇이었지??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ㅠㅠ

아, 비프 굴라시 스튜(14,000원), 이름도 어렵다~.

처음 먹어보는 것이지만 이것도 강력 추천 ㅎㅎ

이 안주는 뉴욕 시그니쳐 플래터(22,000원)~

여러 가지 튀김요리와 숯불에 구워진 목삼겹이 모둠으로 나와서 두 가지

소스에 찍어서 먹는 것이었는데 특히 구운  목삼겹이 맛있었다.

 

이 안주도 먼저 사람이 시켜서 다 먹은 후에, 늦게 온 친구가 한번 더 시켜서 먹었다.

먹으면서 마시면서 깔깔거리면서 수다를 떨다 보니 주변 테이블이 채워지고 있었다.

역쉬 술보다는 안주 죽이기~

 

우리도 10시가 되니 모두 참석하여 더욱더 시끌벅적~

맛있는 안주는 두 번 시키는 것이 예의다.

해물 누룽지탕은 두 번이나 시켜서 먹었는데 아주 부드럽고 자극성이 없는 안주였다.

누룽지도 맛있지만 걸쭉한 국물이 뜨끈하여 떠먹으니까 속이 풀렸다.

50cm 바게트 브리지(12,900원)~

뉴욕 야시장의 대표 메뉴란다.

긴 바게트를 반으로 갈라 그 위에 볶은 고기를 올려서 시장기를 때우고

안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맛있는 안주였다.

익숙한 고르곤 졸라(12,000원)는 사진도 안 찍어서 뉴욕 야시장 홈페이지에서 빌려왔다.

한쪽씩 맛있게 먹었다.

파인애플을 파서 만든 파인애플 셔벗(8,000원)~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먹었다.

황도 통조림은 사장님의 서비스로 나온 안주로 8명이다 보니 센스 있게

두 대접을 내보내 주어 시원하게 입가심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먹고 마시다 보니 정작 술은 한두 잔으로 끝내고, 총열개의 안주를 시켰다.

생각이 안나는 안주가 한 개 있는데~~ㅠㅠ

약 230,000원 결제~ 으윽

엄청난 안주빨을 세운 모임이 되었으나 그 안주빨로 줌마렐라들의 반가움의

폭풍 수다가 12시까지 이어졌으니 그럼에도 부족한 수다의 시간~

 

다음번의 번개팅을 상상하며 다음날 출근을 위하여 12시에 스탠드 업~

버스와 택시와 대리 등을 이용하여 무사히 집에 도착하였다.

 

역시 모임은 집 근처에서 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되며, 뉴욕 야시장 수원 금곡점은 

그런 의미에서도 합격점이지만 주문했던 많은 안주들이 모두 맛있었고, 다른 수많은

안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작용한다는 점에서 최고의 주점인 듯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