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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열대어 구피 1년만에 새끼 부화~추카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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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말에 부화한 구피 13마리를 아들 내외가 작은 어항에 가져온 지

어언 1년이 다되었다.

 

키우면서 1마리는 너무 작아서 물을 갈아줄 때 휩쓸려 나간 것 같고,

1마리는 수초 위에 올려져서 죽은 채로 발견이 되었고,

2마리는 크는 중에 동료에게 잡아먹힌 것인지 종적이 묘연,

4마리는 옆집 친구에게 길러보라고 주었다.

남은 5마리는 무럭무럭 자라서 1cm도 안되던 구피의 키가 1년 만에 4cm가 되었다.

정상적인 성장인지 비정상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놈은 몸 전체가 알록달록하니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고, 암놈 구피의 몸색은 옅은 베이지색, 꼬리는 물결모양으로

볼록한 배를 자랑하며 유유히 헤엄치고 노는 모습이 하루에 두세 번은 

애정을 갖고 들여다보게 만들었다.

한 달 전부터 암놈 구피의 배가 너무 부른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던 중이었다.

열흘 전에 어항을 들여다보다가 구피 새끼 한 마리가 헤엄치는 것이 보였다.

전날까지도 안보이던 아기 구피(10/24)~

어찌나 반가운지 ㅎㅎ

'이거 경사 났구나' 하면서 수저로 구피를 살짝 떠서 다른 그릇에 옮겨놓았다.

옮기지 않으면 다 큰 구피들이 아기 구피를 모두 잡아먹기에 낳는 즉시

옮겨야 한다고 하였다.

혹시 많이 부화했는데 모두 잡아먹혔나 생각하고 있는 중인 6일 차에

어항에 보이는 아기 구피들~

한 번에 낳지 않고 1~2마리씩 오후 내내 낳았다.

오후 5시간 동안 5마리를 낳았다.

 

그리고 이틀 후인 일요일 오후에 8마리를 낳았다.

월요일인 오늘 아침까지 모두 14마리가 되었다.

까만 눈만 조그맣게 보이는 아기 구피들~

먹이를 수저로 눌러서 가루로 만든 다음에 넣어주니 먹는모습이 보였다.

암놈 구피를 살펴보니 볼록하던 배가 좀 들어가서 약간 날씬해졌다.

더 낳을 건지, 다 낳은 건지 잘 파악이 안 되는 아마추어 구피 엄마~

아이구 답답해라~

새끼 구피들이 머물 새집을 장만해야겠다.

구피의 수명이 1~2년이라고 하는데 사는 동안 넓은 어항에서 사는 것이 좋겠지~.

사람이고, 동물이고 집이 넓어야 활개를 치고 다닐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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